아름다운동행

아빠 건강했던 목소리가 기억이 안나요..(그리고 작은 다짐)

긍정쮸 위l보
2024.11.21 18:18 | 조회 975

모레 아빠 초재 지내기로 했어요.

아직도 아빠가 옆에 안 계신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웃다가 울다가 또 멍하니 있다가 이게 일상인가봐요

간병하던 일상에서 벗어나니 공허함? 뭔가 모르게 기분이 이상해요 요즘

아빠라는 말만 듣고 봐도 눈물이 나고..

아직 옷정리도 못하고

아껴입는다고 놔둔 옷들도 그대로이고.

항상 들고 다니시던 낡은 손수건만이.남아 더 맘이 아려요..

겨울되면 입는다고 패딩산것도 그대로이고..

조금만 더 있다 가시지.뭐가 그렇게 급하다고..가시는지..

아빠 사진은 입원했을때 사진등..많은데...건강하실때 많이 찍어 두는건데 후회되네요..

동행가족분들이 영상을 많이 남기시라고 했는데....아휴

아빠 건강하실때 불러주시던 목소리가 기억이 안나요

아플때 들었던 신음소리..

아픈목소리 밖에..

아!!! 그리고 이건 좀 지난이야기인데요.

발인마치고 그 뒷날인가? 그날인가?

제 침대 근처에 아빠 빈소에서 나던 향냄새가 나는거예요.

그럼 아빠가 온거겠죠?

너무 피곤해서 잠결인데..냄새는 확실히 났어요..

그날 목욕탕갔다 다 씻고 옷도 세탁소 다 맡겼는데..

아빠가 오신거겠죠?

아!! 제 동행가족분들한테 약속하나 할려구요 ^^

아빠를 위해 작은 책을 하나 만들려고요

아빠가 그동안 쓰셨던 일기랑 저희가족이야기 제가 기록한 병원기록이랑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아빠에 대해 남기고 싶어서요 ㅎ

책이 발간되고 얼마나 판매 될지 모르겠지만 ㅎㅎ

판매되는 금액있으면 암환우분들위해 기부도 할 생각입니다 ㅎ

너무 큰 꿈인가요?

이룰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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