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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망신고도 안했고 짐정리도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아빠가 쓰시던 워크기 쿠션 약 모자 마스크 옷 신발 핸드폰 다 그대로 있어요
돌아가시고 2주는 안믿기고 현실감이 없었어요
매일 아빠 영상과 사진을 보며 버텼고 오히려 무덤덤했는데
3주차로 접어드니 아빠가 생각나는 빈도가 잦아지고, 아빠생각이 들때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 숨이 콱 막혀서 호흡이 잠깐 힘들기도 해요
마음에 돌을 얹어둔 느낌이 아주큰 바윗돌로 바뀌었구요
물에 젖은 스펀지처럼 식욕도 안느껴지고 하루종일 무기력합니다
점점더 보고싶고 듣고싶고 만지고싶어질텐데
어떻게 버텨내야 할까요
언제나 괜찮다 해주시던 늘 따뜻한 내편이었던 아빠
매일 기도하며 아빠가 안아파서 다행이다 하느님 성모님곁에서 평안하시면 좋겠다 바라지만, 보고싶은 마음은 점점더 커집니다
엉엉우는방법 말고 그리움 슬픔에 휘둘리지 않을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