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소백아 첫눈이 오면 너에게 간다

무찌마l직본
2024.12.04 15:01 | 조회 529

칼바람의 대명사

눈꽃 상고대의 메카

첫눈이 내렸으니 소백이를 만나러 갑니다

2024 12 04

06시에 나갑니다

https://youtu.be/mUCvYjf7tx4?si=k4JxnyezzjkaT3cU

첫눈이 내리면 내가 가리라 약속했지

소백아ᆢ

소백산은 정상고도가 1439 미터로 결코 만만히 볼

산이 아닙니다 ㆍ

특히 겨울 설산은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큰 감응을 느낄수 있지만 절대로 쉽게 얻어지지 않습니다

소백산은 꽃이 두번핍니다

한번은 봄에 철쭉이 봄을 알리고

두번은 바로 지금부터 눈꽃이 핍니다

저는 꽃중에 실체가 꽃은 아니지만

눈꽃ㆍ얼음꽃 을 좋아합니다

사람의 관계도 저는 눈사람과 깊은 관계입니다

소백산은 충북단양에서 출반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소백산은 여러개의 봉을 넘는 아기자지한 산이 아니라 거대한 봉우리를 골짜기와 능선을 따라 다소

긴 산행길입니다

저는 오늘 다소 코스가 짧은 어의곡에서 출발합니다

이유는 눈 쌓인 길이기에 비교적 계단이 많은곳을 택합니다ㆍ

주차장에서 먼저 출발한 선객의 차량을 5대를 보았습니다

출발시간은 8 시45분 ᆢ

시고르자브종인 소백산 댕댕이가 맞아줍니다

나눔합니다ㆍ

쏘세지와 치즈ᆢ

가따오께 ᆢ

게이트 고도가 아마 400정도 되는듯합니다

이렇게 첫 계단을 오릅니다

기대가 한껏 부푸릅니다

과연 오늘 상고대와 눈꽃을 만날수 있을까?

산행길 날씨는 맑은 편이고 영하 2도 정도

바람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반 돌길과 계단이 지속적으로 이어집니다

처음부터 옷을 껴입으면 안됩니다

이정도 날씨면 얇은 레이어 하나면 됩니다

땀을 흘리고 정상에 올라가면 그땀이 식으면서

저체온증이 오니 위험합니다

심하면 땀이 얼고 위험에 빠질수 있습니다 ㆍ

저체온증ᆢ

하이포서미아 라고합니다

산의 저승사자입니다

물에 빠지고 나서도 옵니다

저는 저수지 얼음물에 빠져보고

산에서도 이미 경험을 해봤습니다

학창시절 산악부 활동하며 트레이닝을 해둔 덕에

살수 있었지만 저체온증은 누군가의 구조나 도움 없이는 살수없습니다

사랑없이 살수없지요 저체온증도 그래도요

저의 등산은 처음 30분이 제일 힘든것 같아요

그래서 천천히 워밍업 하듯 올라갑니다

그래서 늘 추월 당합니다

돌바닥길은 올라가는건 쉬운데 내려올때

조심해야 합니다

여기부터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800고지 까지는 눈이 다 녹았습니다

이러다가 눈꽃을 보기나 할지 슬슬 걱정이됩니다

벌써 하산러를 만납니다

이때가 9시반쯤 이니 이분은 일출보고 하산중 인가봅니다 그렇다면 새벽3시쯤 오른겁니다

한시간쯤 왔는데 갈길이 멉니다

겨울 눈꽃 산행은 준비할게 좀 있습니다

복장ㆍ소품ㆍ사전준비 입니다

말처럼 절대 간단하지 않습니다

생명과 직결 되기에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어의곡 탐방지원센타 출발은 정상까지 길이가 다르곳에 비해 1킬로정도 짧지만 그렇다고 쉬운거 아닙니다 등산로는 짧은코스가 급경사 깔딱코스 암반이 분명 있고 긴코스와 비교해서 시간은 비슷 하지만 난이도나

피로도는 더 참혹할수 있으니 고려해야 합니다

이쯤오면 개인정비를 할 싯점입니다

온도 차이가 체감에 느끼기 시작하는 싯점입니다

개 너덜길이에 쉬어가며 체력안배를 하지않으면 발목 돌아가고 숨차서 지쳐갑니다

참고로 기온에 대하여 생각하면 산행의 일기예보는

기상청을 다 믿으면 안됩니다

고도 100 미터당 0ㆍ6 도정도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바람이 초속 1당 1도가 하락하는데 영하의 기온에는 더 심각하게 느껴집니다

등산날씨 실시간 어플을 이용해서 실시간 산 정상날씨를 알수 있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국립공원 정상 cc티브도 볼수 있으니 적극 활용해보세요

그리고 제가 이용하는 저물통은 싸이클용 입대고 빨아 마시는건데요 이것도 겨울산행시 정산기온

영하 10도 이하는 주둥이 부분이 얼어서 무용지물입니다

실제로 이번 소백산 천고지 부터 얼었고 하산해서는

전체가 다얼었읍니다

그래서 갈증에 개고생하면서 얼어버린 귤을 먹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덜길은 참 어렵고 속도가 나질않아요

저 산등성이만 넘으면 되려나?

개 꿈같은 소리입니다

이제 슬슬 눈길 얼음길 기온도 내려가고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아ᆢ지겹다 돌 너덜길

차라리 눈에 덮히길 바랬는데

거의 녹고 군데군데 얼음이라 더 신경이ᆢ

이게 결국 하산때 급 체력소모합니다

발빠짐주의 ㆍ미끄럼주위

발 삐긋주의ᆢ

몇번째인지 계단이 가파른거보니 반정도 온거같네요

추월은 미덕ᆢ

반은 희망사항이고 아직 멀었네요

저 꼬불꼬불에서 맛가는갑니다

그리고 소백산은 천고지 이상 오르기 전까진 뷰가 없어요 그래서 더힘이 듭니다

소백산은 그흔한 벤치도 없고 쉴곳이 그리 만만치 않아요

쉬어가다가는 하산시 어두워져서 그랬을거라 생각합니다

아까 너덜산 넘었는데 이번에는 계단이ᆢ

여기서 부터는 체력조절 잘해야됩니다

살짝 어지러울수도 있고 오심이 올수도 있고

귀가 멍할수도ᆢ 마치 항암 부작용과 흡사합니다

산 옆탱이로 돌아서 그늘지고 급 춥습니다

또 추월 시킵니다

아ᆢ 이젠

아이젠을 착용해야 합니다

3시간쯤 왔습니다

여기서 먼저 추월해간 두팀이 내려오더군요

한팀은 아이젠을 안가져와서고 또한팀은

모자 장갑이 없고 옷도 너무 추워서 못가겠답니다

이제 이쯤 다시 제정비 할 시기입니다

아 ᆢ 이젠

아이젠을 장착합니다

제가 무릎을 꿇은건 아이젠 때문이 처음입니다

그후 겨울마다 얘때문에 무릎을 끏습니다

838미터 해발이니 등린이 산행러는 이미 초과한건데

눈꽃 소백이를 만나기 위해선 두배 더가고 그만큼 더 먼길을 내려와야 합니다

구불구불 개너덜길 오르고 잠깐 이런 완경사 지대가 나옵니다

눈앞에 넘을산이 없어 보지이만

아직 멀었습니다

눈은 다녹았지만 전나무 숲이 멋집니다

숲길이 바람을 막아주지만 햇볕을 차단하니

도찐개찐

어의곡 삼거리 까지만 가면 정상이나 다름없고

고생은 끝납니다

그러나 지루한 산길 길고긴 그늘길

별거없는 오르막뷰가 너무 피곤합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눈길은 생각보다 지루하고 멉니다ᆢ

해발 1200고지까지 왔으니 이제 240 미터 더 올리면 된다 이겁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진짭니다

다시 제장비하고 이제 귀마개 ㆍ마스크 ㆍ아웃레이어와 패딩까지 가지고온 방한장비는

다해야 합니다

마땅히 쉴곳이 없어도 이쯤에서 바람 덜타는 곳에서

완전무장하지 않으면 소백이는 오늘 만남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능선을 또넘으며 과연 1439미터의 소백이는 오늘 나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를 합니다

이쯤에서 상고대와 눈꽃은 없다고 깨닫습니다

상고대는 영하의날씨 습도 90 프로 그리고 바람의

콜라보로 이루어지고 그래야만 생성됩니다

그것은 햇볕이 비출때 더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소백이는 이미 나무위 상고대는

맑은 햇볕에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거의 4시간 반이나 올라왔습니다

마침내 뷰가 터졌습니다

이거때문에 온겁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도 있을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바람이 초속 20 이 넘을듯 하니

체감온도가 영하 25도 될듯합니다

항암때 손가락 저림이 도집니다

손목까지 그고통이 이어지고 발가락도 소식이 옵니다

이쪽은 통제ᆢ 가면 죽는겁니다

여기는 바람이 세차서 구름조차 없습니다 저앞에 구름이 눈높이 입니다

이제슬슬 고통스럼을 느낍니다

아이스크림 급하게 먹으면 골때리는거 있죠?

골이 아플라하고 노출부위는 얼어갑니다

사진찍기도 불가하고 영하의 칼바람이 여기 소백산입니다

이걸 누가 시켜서 한다면 큰일 나겠지요

여기 까지지 올라오며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

보고 이제 큰뜻을 이해했습니다

저는 1200고지에서 허벅지 경련으로 포기할까 하다가 이미 돌이가기엔 너무 많은 거리를 와버렸고 그러기엔 새벽 6시에 출발해서 오후2시란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https://youtu.be/ItAXIBzMxn8?si=tApdXHwhSziS4cDH

1년 아니 2년을 기다렸기에 ᆢ

아무도 없을때ᆢ 포기하는 사람이 있을때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나만 고집이 있고 오기가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준비는 한다고 다했는데 날씨가 허락하지 않으면

과감히 접어야 합니다

원래 이길은 사람들의 탄성과 사진찍기로 번잡해야 하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어디 잠시도 바람피해 식사할곳이 없습니다

급기야 배터리가 아웃됩니다

급강하 체감온도는 핸드폰도 체감하다

사망합니다

바로 긴급조치를 해야 하는데

바람이 너무세서 뭘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주목군락도 못찍고 ᆢ 비로봉 인증샷도 못찍고

아쉬움이 많습니다

소백이의 눈꽃도 상고대도 저를 만나주질 않았습니다

사진 찍다가 사망한 배터리가

원망스럽고 이렇게 바람이 센데 일기예보는

이런거 모릅니다

이럴거라 일기예보는 안가르켜줍니다

그렇습니다

자연에는 인의가 없습니다

그리고 자연에는

선악도 없습니다

자연은 늘 거기에 있지만

그 변화에는 비약할수 없습니다

고통스러운 바람에 결국 오래 버틸수도 없었습니다

하산을 결정합니다

신속한 선택과 결정이 중요합니다

떠날때는 말없이ᆢ

온길을 되돌려 나옵니다

가슴에 배터리를 품어 심장 재세동 시키며

내려옵니다

오늘 소백이는 이런 상황이었지면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매번 좋을수 있게습니까?

소백이의 마음을 이해 하기로 합니다

3시가 넘도록 아점을 못먹었습니다

하산길에 너무 배가고픕니다

사발면이 불는 동안 언포도를 입에 넣어봅니다

얼어 죽을뻔하고 배고파 죽을뻔 하고

사발면은 금방 냉면이 됩니다

안먹으면 또 3시간 내려갈 자신없기에 먹긴 먹지만

냉면이 됩니다

오르는 이도 없고 내려가는 이도 없고 추월하는 사람도 없으니 고독합니다

이제 산그늘도 지고 지꾸 부시럭 소리도 들리고

내리막 길이 얼기 시작합니다

이먼길을 어떻게 올라왔는지 제자신이 기특합니다

여기서 겉에옷 한겹 벗습니다

내리막도 신경쓰이고 땀이납니디

개너덜길은 맘에 안들지만 이길도 하나의

구성원입니다ㆍ

터벅터벅 무아지경입니다

웰케 멀어

졸리기 까지합니다

사실 어제밤에는 소백이를 첫눈에 만나기에

잠을 못잤어요

물이 얼어 마시질 못하고 아까 남은 언포도와

언귤을 껍질채 먹습니다

이쯤에서 아이젠도 탈거합니다

800고도쯤인데 탈거하면서 너무 이르지 않나 했지요

역시 난 뭐던 너무 압서갑니다

다시 아이젠을 낄수도 없고 개고생을 하며 내려갑니다

여기서 이이젠을 벗어야 맞는건데ᆢ

어라ᆢ 이제 해가 집니다

오늘 소백이는 마지막까지 나에게 긴 추억을 남겨줍니다

내가 언제 소백산을 다시 오게 될지 모르지만

오늘 소백이와 저는 최선 다했습니다

어디를 간들 백프로는 없습니다

어디를 간들 쉬운산도 없습니다

어디를 간들 준비해야 합니다

산이 나에게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거기에 있기에 내가 만나러 가는겁니다

다 내려오니 캄캄해졌습니다

오늘도 오길 잘했습니다

산장의 굴뚝연기가 피어 오르는걸 보며 저도

집으로 향합니디

잘있어 소백아 ᆢ

오늘 집에서 부터 산행후 귀가까지 15시간 동안 소변 3번외엔 비상사태나 배변신호 없이 다녀왔습니다

희안한게 굶으면 저는 덩이 에너지로 변신하는 기술이 있나봅니다

무찌마 김승진 올림

Naver
목록으로

댓글

21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