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난소암 수술 병원 조언 부탁드립니다~

옥고시l난보
2025.01.01 00:03 | 조회 3.6k

안녕하세요. 저는 난소암(수술전이라 정확한 병기는 모르나 3기 이상 추정) 투병중이신 어머니 딸입니다.

어머니께서 암선고를 받으신 후 이곳 동행을 알게되었고 매일 들러보면서 글은 처음 남기는거 같네요..

3개월전 어머니 왼쪽 다리가 심하게 붓기 시작하여 병원을 다니던중 혈전이 원인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지방에 거주중이였기에 수원의 대학병원으로 내원하여 당시 심부정맥과 폐색전증 진단을 받고 일주일 정도 입원 후 퇴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만에 혈전이 뇌쪽으로 날아가 뇌경색이 왔고 다시 입원하여 혈전의 원인을 찾다가 최종 복막전이 난소암 진단을 받고 치료중에 있습니다. 결국 혈전이 심부정맥,폐색전증,뇌경색을 일으켰고 그 모든게 암성때문이였습니다. 암 한가지만으로 힘든데 뇌경색까지 온 어머니상태는 너무나 절망적이였습니다. 불과 3개월전만 해도 누구보다 건강하시고 활동적인 분이셨는데 갑자기 찾아온 불행은 저희 가족의 평범했던 일상을 모두 멈추게 만들더라구요..암이 교통사고와 같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꺼 같았어요..어머니는 혈전으로 인하여 혈전용해제를 투약중이기에 출혈 위험이 커서 당장 수술이 어려워 일단 선항암(카보,탁셀)을 6회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다른 메이저병원에서 더 진료를 받아볼까 고민을 정말 많이 하였지만 당장 엄마의 치료가 급한 상황에 의료 대란으로 인하여 큰병원을 예약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것일까봐 수원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항암중입니다. 처음 응급실 내원했을때부터 뇌경색 및 최종 난소암진단까지 받은 곳이기도 하고 교수님들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주시고 간호사선생님들도 친절하시기에 믿고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현재 4차 항암까지 맞았고 중간 CT검사 결과 종양이 많이 줄었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3개월간 늘 불안한 상황만 마주하다가 처음 희망적인 얘기를 들으니 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교수님(종양내과)께서는 종양이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이제 수술도 가능할수 있어서 산부인과 교수님과 의논을 해보시겠다고 하시는데 저희 보호자 입장에서 다시 고민이 생기네요..항암은 어느 병원에서나 표준항암제를 사용하기에 거의 비슷한 치료를 한다는데 수술은 교수님들의 실력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술경험이 많으신 교수님이나 메이저병원에서 받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요. 물론 여기 계신 산부인과 교수님을 뵌적이 있는데 처음 난소암 진단이 확정 됐을때 수술을 바로 해주시려는 등 적극적이시고 환자를 많이 생각해주시며 실력도 좋으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더 고민이 되네요..그냥 원래 치료하던 이곳에서 수술까지 하는게 맞을지 아니면 더 큰병원을 가보는게 좋을지..혹시 모를 재발이나 전이를 생각하면 임상 기회까지도 생각해야겠기에 여기 동행에서 경험이 있으신 환우분들이나 보호자님의 고견을 여쭙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리며 비록 지금은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이지만 언젠가 여기계신 환우분들 보호자님들 모두에게 꽃이 피고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봄날이 오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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