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무력감

아
아리블루l췌보대보
2025.01.05 13:31 | 조회 573

병원에서는 엄마 식사, 배변, 산책 등

하나라도 제가 할 수 있는건 부지런히 하지만

아빠랑 교대하고 집에 가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네요.

씻는것도 움직이는것도 먹는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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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진단부터 말기에 가까운 4기였어서

완치라는 기대는 안했지만

항암을 하면 조금씩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지금은 엄마가 고통받지 않길,

고통받는 기간이 줄어들길 바랄 뿐입니다

​

엄마가 무섭대요.

교수님은 호스피스 계속 얘기하시는데

엄마가 마음을 먹질 못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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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상황이 슬프고 버거워요.

주위 친한 친구들에게 말하는것도 무의미합니다.

슬픔과 우울만 전가되는 것 같아 편치 않아요.

​

아픈 엄마를 보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고

환자가 싫다는데 억지로 호스피스에 끌고 갈수도 없고

미음도 물도 잘 못드시고 거의 눈감고 계시고

​

아직도 저는 엄마가 아픈게 믿기지 않아요.

3개월 전만해도 멀쩡하셨었는데

제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니겠죠?

​

저 밥 잘 챙겨먹었는지 맨날 묻던 엄마였는데

알아서 먹는다고 신경쓰지말라고 짜증냈었는데

이젠 식사시간인지 제가 밥을 먹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신경쓰지 못하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무너져내려요

​

엄마가 온몸이 괴롭고 미칠 것 같대요

산소콧줄이고 수액라인이고 다 던져버리고

소리지르고 싶다고 하시네요

​

저도 모든걸 다 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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