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월 건강검진 대장내시경 결과 S결장암
발견 후 Pet시티 결과 2차암 갑상선암까지..
2월중순에 분서대 강성범 교수님께 막히기 일보직전 대장 수술만 받고 수술불가 다발성 간전이 복막전이 4기 판정을 받은 외유내강입니다.
수술후 22년 3월부터 2주에 한번씩 폴폭스로 고식적 항암 시작.
2주에 한번씩 30여차례 항암을 받다가.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고 여겨져.
계속 줄어들던 간전이 암 크기가 12차후 변함없이
30차를 넘어서니 주치의 쌤께서도 3주 텀의 항암을
허락해주셨어요
폴폭스 . 한가지약으로 52차까지 달리다가.
지난 가을 해루질 다녀온 후 찍은 CT에 간전이 암이 커졌다는 소견을 들었어요.
올게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8차 쇼크후 끓었던 옥살리가 다시 소환되고...
폴피리로 약이 곧 바뀔지도 모른다는 제 불안감에
5월 예정이던 딸의 결혼식이 바로 어제.
딸은 생각지도않은 1월의 신부가 되었어요
갑자기 당긴 일정으로 결혼식이 오후 4시.
물질적 지원만 조금 해준게 다인데.. 똘똘한 김서방과 둘째딸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양가부모들은 수저만 얹은? 그야말로 파티였어요.
짱구남편은 눈물의 파티^^
주례없이 바깥사돈 어른 덕담과 신랑의 축가.
신혼부부의 깜찍한 춤으로 지루하지않고 재밌는
결혼식으로 하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아니 근데 생각지도않게 사돈부부께서 손잡고
먼저 입장하시고 그 뒤를 따라 저희 부부가 입장을
했는데요
화촉 밝히느라 저는 몰랐는데 짱구가 오열을 준비했지뭡니까...
저는 즐거운 분위기때문에 오늘은 난 울지않겠구나
싶었는데..
짱구의 예측하지 못헸던 오열 공격으로..
눈물이.
아버지 돌아가셨을때도 울지않았던 짱구가
나라 잃은거처럼 눈물 콧물이 줄줄줄.
형제 많은집 막둥이 짱구 누나들과 고모부들까지 온통 눈물바다였대요..에휴..하객분들은 흔치않은 이 광경에 웃음바다.
근데 딸램은 아빠가 우니 눈물이 쏙 들어갔대요 ㅋㅋ
다섯살?즈음에 아빠한테 자기가 사랑받는 법이라고 엄마도 자기처럼 애교를 좀 부리라며 조언하던 맹랑한 아빠 껌딱지 둘째딸.
딸램 손 잡고 입장해서 사위한테 넘겨주지않았기에
망정이지 짱구 대성통곡?할뻔했어요
29년전 제 결혼식 때 보고 처음 보는 짱구친구들도
이제 60에 짱구 못지않게 다들 세월에 약이 없더라고요.
저는 메이컵샵에서 최대한 까만 암환자의 그림자를 지워달라고 주문을 했어요^^
다행히 변장가까운 변신에 성공을 했답니다.
저의 투병을 알고계시는 하객분들이 행여 슬픔에 묻히지않도록..
제 2차 목표는 이 기운 그대로.
이어 받아서 쭉~~큰딸아이 결혼식에도 짱구의
오열을 보고싶어요.
내눈엔 슬프지만은않은 짱구의 눈물.
아이들 공부 가르치느라 정작 자기의 야망은
다 접어버렸던 짱구.이제부터 시작인 짱구의
새로운 봄날을..
제게는 코믹한 짱구 눈물까지 계속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