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척추전이로 마비. 재활중입니다.

눈부신해바라기l대보
2025.01.21 21:57 | 조회 2.5k

척추전이로 어깨아래 마비가 한달이 되어갑니다.

폐렴으로 입원해서 10일 만에 퇴원했어요.

한달간 병원을 세곳을 다니며 20일 이상 입원하기는

처음입니다.

암환자라도 워낙 건강했는데

움직이지 못하니 폐렴의 위험이 큰듯합니다.

집에서 재활치료를 시작했어요.

누워서 맨손체조정도 했는데

남편은 밥도 못 먹고 정신없이 자고 있어요.

아침에 운동 동영상을 보면

한라산 쉬지않고 등산한것보다 힘들었는데

기껏 누워서 앞에 나란히 한 정도니 어이없다고 합니다.

항암은 론서프 아바스틴으로 시작했어요.

저희는 다른 항암제에 비해 입맛이 떨어지는것같네요

나머지는 수월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가글하고 잘 먹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척추마비전에는

7년을 항암하며

거의 3개월마다 ct찍고 있어서

뻐근한 통증도 폐의암때문에 생각하고 있었어요.

종양표지자도 큰 변화가 없었고

폐의종양크기도 거의 유지되고 있어서

다른곳 전이는 생각지 않다가

마비후에

mri촬영후 척추와 꼬리뼈 두곳을 발견했어요.

항상 갈비뼈 쪽이 뻐근해서 갈비뼈는

왜 안 나올까 싶어서 뼈스캔을 해서

골반에도 전이된것이 알게됬어요.

척추 방사선 끝나고 2.3주 후면 효과가 날걸로 기대하고 있는데 재활치료도 못하고

폐렴으로 일주일이상 입원하고보니

다리힘이 하나도 없어서 효과가 있어도 못걷겠다 싶어서 부지런히 하려고합니다.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느라

지금 같이 지내는 좋은 날들까지 흘려보내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손주는 할아버지 휠체어 뒤에서 밀며

즐거워하고

우리는 그깟 맨손체조가 그리 힘드냐고 흉보며

뭐 맛있는거 해먹을까 고민도 하며

다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평에 세워둔

60세 기념 오토바이 시동걸어주러

가평에 혼자 다녀왔습니다.

눈을 쓸어주지 못해서

마당이 온통 흰색입니다.

보기는 좋습니다.

봄까지 조금만 더 회복해서

작년에 만든 화덕에 불멍하러 가기로 했어요.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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