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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심으로 다녔던 2차 본 병원.
고식적 항암이었지만 당장 개근상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내성이 생기며 모든 항암이 중단 되니
등 떠밀려 쫓겨나듯 급하게 퇴원 했다.
(퇴원 ‘했다‘기 보다 퇴원 ‘당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야속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는 걸 새삼 깨닫고
오늘 날짜로 부랴부랴 입원한 호스피스.
2차 병원에 비하면 병실도 작고 답답하지만,
엄마가 통증을 덜 느낄 수 있다면야 뭔들.
근데 울 엄마가 요즘 잠이 부쩍 많아졌다.
잠만보 다 되었어.
깨어 있으면 힘들어하시니 걱정,
자고 있으면 너무 많이 주무시는 것 같아 그게 또 걱정.
그래도 우리 엄마 안 아픈게 제일 좋아.
엄마.
동생하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