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입춘첩

미카엘2015ㅣ설본
2025.02.03 11:17 | 조회 173

입춘 추위로 다들 힘들어하시지만 ‘범이 불알을 동지에 얼구고 입춘에 녹인다'라는 해학적인 속담에서 보듯 봄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추위를 잘 넘기면 아지랑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꽃피는 봄이 올테지요.

입춘이 되면 대문에 입춘과 관련된 글귀를 대문에 적어 붙이는 것을 입춘첩이라고 합니다. 가장 유명한 입춘첩으로는 立春大吉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建陽多慶 (따뜻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다)는 글귀이고 제가 좋아하는 입춘첩은 바로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건강하고 바다 같이 풍요로우시길) 이라는 글귀입니다. 하여 입춘을 맞아 모두 올 한해 立春大吉 建陽多慶 하시고 壽如山 富如海 하시길 소망하며 이해인수녀님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봄일기-입춘에

이해인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

Naver
목록으로

댓글

0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