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소풍간 엄마는 지금이 더 편안하실까요?

엄마랑영원히l난보
2025.02.25 23:09 | 조회 1.8k

첫 진단시 4기로 알게되고

수술불가였다 극적으로 수술은 했지만

빠른재발로 쉼없이 항암하셨던 엄마

늘 감사하다고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곤 하셨는데

매주 결과듣고 항암할때마다 얼마나 걱정되고 피말렸을까요

저희에겐 이만하면 견딜만하다고하셨지만

각종 부작용에 얼마나 지치셨을까요….

폐렴걱정 장폐색걱정 스트레스가 제일 안좋다는데

늘 온갖 바이러스 경계해야하고 이렇게라도 더 살고싶어하셨고 잘 버텨주셨는데 완치는 없고 남은 항암약이 있을까 걱정하는 엄마는 얼마나 막막하셨을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시려요

참 이상해요..

엄마가 떠나시면 슬퍼하느라 살아갈수 없을것같았는데

오히려 엄마가 더이상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편한것같아요

소풍가시기 직전 숨쉬는것도 고통스러워하셔서

그 모습 보는게 숨이막히게 힘들었는데…

차라리 엄마는 지금이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매주 시간날때마다 엄마를 보고왔는데

아픈엄마를 두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엄마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하는 생각에 잠도 안오고 눈물만났는데

이젠 우리엄마 진짜 안아프겠다 콧줄도 호흡기도 배액관도 다 떼어냈으니 홀가분하겠다 몇달을 못드셨는데 이젠 드실수있겠다 이런생각을하면 엄마는 지금이 더 좋겠다 싶어요

저 이런맘으로 견뎌봐도될까요

제가 보고싶고 그리운건 제 욕심이니까 엄마는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버텨도되겠죠

그거말곤 제가 버틸수있는게 없을거같아요

아직도 전혀 실감이 안나요

본가가면 계실거같고 전화하면 예쁜딸~하며 받아주실거같은데 더이상 수다떨 엄마가 없네요

잘살다가 다시 만날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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