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젬아든 폴피리녹스든 2차항암제로 바꿀 때...

알펜하임l췌보
2025.03.11 20:10 | 조회 4k

그냥 제 경험담이나 후회가 너무 커서 작성해봅니다.

1949년생 췌장암4기 다발성 간전이 아주많이,폐전이도 약간,자궁쪽도 약간인 상태로 작년4월 진단받고

5월첫주 바로 항암 들어갔습니다.

서울삼성 이규택교수님께 시작했고

고령에 너무 말기라 3개월정도 말씀하셨고

항암해도 6개월이상은 힘들거라 하셨었어요.

고령에 말기인점을 감안해 폴피리녹스 60프로 최소농도,3주간격으로

시작하셨어요.항암쇼크로 돌연사하시는 경우도 많다고...

입원과동시에 조직검사 mri.ct모든 검사가 이루어졌고

이미 식사를 하루1끼도 안하는 상황에서 입원했기때문에

퇴원안하고 페리쥬와 수액들을 달고 1차항암까지 하고

퇴원하셨어요.

1차항암하고 집으로 가고싶다하셔서 집으로 모셨는데

정말정말 힘들어하셨고 3주간 식사는 뉴케어정도 ,국 두숟갈,사과 1/8쪽 정도 드셨어요.

2차도 하고 나서 식욕을 찿지못해 울엄마 이대로 하늘나라 가는거 아닌가 했는데 돼지국밥드시고 갑자기 급회생.

평소 안드시던 음식인데 일단 이것저것 사서 입앞에 갖다대보니 드셨던게 돼지국밥이셨어요.

그 이후론 체력은 크게없어도 집안일 조금하시고

1주일에 한번정도 교외로 식사하는 건 가능,강아지 데리고 40분정도 산책은 하셨어요.집에서 세라밴드로

가벼운 근련운동 하시구요.

나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수다는 떨고 티비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

오히려 항암차수가 늘면서 허기짐을 잘 못참으셔서

아침밥차리는 5분을 못참이시고 암거나 드시기도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항암농도도 올리고 용량도 점점 5프로씩 증량했어요.

그러다 7주전부터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고,기력도 다시 쇠해지셔서 식사를 영 못드시게 됐어요.

4주전부턴 산책도 좀 힘드셔서 1주일에 3번쯤 하셨어요.

그래도 하루1끼는 꼭 영양가있는거 드셨습니다.

그러다 3월3일 18차 폴피리녹스항암을 위해 입원했고

제가 아무래도 내성같다.어차피 씨티찍을 차수이니 씨티부터 찍자했고 내성판단받고 젬아로 바꿨습니다.

근데 젬아90프로로(제가 저농도로 하자고 말씀드렸어야되는데.전 중간 전원한 상태입니다)

3월5일 젬아 첫항암하고 혈검수치가 널뛰기 시작했어요.

10개월반동안 잘지켜왔던 호중구와 백혈구가 미친듯이 올라가더니 어제부턴 바닥을 찍기시작해서 갑자기 패혈증이 오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고 이번주말이 고비다라는

말을 듣게됐어요.

입원 7일만에 눈은 뜨고계시지만(앉아계십니다.숨이차서.잠도 못주무세요.)의사소통이 거의 안되는 상황까지 왔어요.

7주전까지만 해도 탈모에 기력없으셔도 맛있는 거 먹으러가고

자가운전도 가능하셨는데...

우리엄마 항암에 얼굴많이 상하고 주름많이 생기고 머리 다 빠졌어도 아직 너무 이쁜데...

미 지난일 후회는 소용없지만 혹시나 항암제를

바꾸실 때에는 고령에는 조심또조심하시길 바라봅니다.

울어머니 항암제쇼크만 아니셨어도 반년은 더 사셨을텐데...

신중하지못한 제가 원망스럽네요.

결정은 의사가 하지만 환자의 컨디션과 체력은 그 누구보다

보호자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니 약간의 의견개진은 필요한 듯 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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