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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따라 4년 넘도록 항암 수술 입원 다 따라다니며
그래도 아픈 엄마의 모습이 나름 눈에 익었고 차후의 일에
어느정도 마음도 굳게 잡을 수 있겠다 싶었어
기대여명 듣고 난 후 한 번
그리고 호스피스에서 남은 시간 듣고 난 후 한 번
나 두달 반이라는 시간동안 딱 두 번 울었어
어제 혼자 장례식장 납골당 계약하고 오면서도 잘 못느꼈는데
오늘 못 움직이는 엄마 기저귀 혼자 갈려고 보니
축 쳐진 모습에 울컥 딸한테 부끄러울텐데 제대로 갈지도 못하는 내 모습에 울컥
동생이 와서 엄마 보자마자 뿌앵 우는 모습에
내가 또 언니라고 토닥토닥 해줬잖아
우리 막내는 어쩌지 엄마랑 시간도 많이 못보냈는데
다들 나보고 너가 첫째니 힘내야지 중심을 잡아야지 하는데
첫째라는 말이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
다들 편지식으로 남기시길래
눈 감은채 숨 내쉬는 엄마 옆에서 나도 남겨봐
타지에 있는 우리 막내 올 때까지만 조금만 더 버텨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