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막항암 +338) 음악의 힘

피식l난본
2025.03.21 01:08 | 조회 341

가족과 함께 하프 공연 보고 왔어요.

살면서 그랜드 하프 하나 구경하기도 힘든데 넷이나 모여있으니 안 갈 이유가 없죠. 🤣

무대 위 악기 존재만으로 압도적이고 너무 아름다운 소리에 저절로 홀린듯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초딩 아들은 자장가 소리가 따로 없다며 초반에 졸다못해 꿀잠을 주무셨지만요. ㅋㅋㅋㅋㅋ

https://youtu.be/pIWFD4108Uk?si=Mqcn248Wz02J9oMS

오늘 공연에는 없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한 영상이 있어서 퍼왔어요. 공연을 볼 때면 다른 잡 생각들을 잊고 온전히 빠져드는 그 순간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한동안은 그 좋은 기분의 경험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일상을 살아갈 수 있거든요. ^^

나이를 먹어 그런건지, 갱년기인건지, 아님 내가 암환자라는 사실때문인건지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어떤 공연이든간에 한번씩 울컥하고 눈물을 흘리거나 꾹 참아 삼키는 포인트가 있네요. 😭

오늘 공연에서 바순과 협연을 했는데 앵콜곡 연주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나더라구요. 다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곡 '고향의 봄' 이었어요.

아니...이게 이렇게 눈물나는 곡이었던가요? 🥲

바순 소리마저 너무 처연하게 들렸어요.

중딩 딸이 옆에서 이 노래 뭐야?? 라고 산통을 깼으니 망정이지 안그랬음 펑펑 울었을듯요.

https://youtu.be/6s8HpuaIP9g?si=WYpCzP95uSV8H_k8

같은 버전은 없지만 느낌이 많이 비슷한 버전으로 퍼왔어요.

항암 후유증으로 힘든 몸도, 작은 증상에도 재발이 아닐까? 전이가 아닐까? 수십번씩 흔들리는 힘든 마음도, 저를 포함 동행분들이 음악을 듣는 짧은 시간 그 순간만큼은 아무 근심 걱정 없이 편안한 마음이셨음해요.

내일은 모두 더 건강하길...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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