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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되지 못하는 글이라 적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한창 투병 많이하면서 글들 보고 용기도 얻고 정보도 얻고 했던 곳이라 글 남겨요.
어머니는 참 여리고 사랑스러운 분이셨지만 치료에 관해서는 여전사 같은 분이셨어요.
항암으로 힘들고 암때문에 몸에 부종이 차고 고름이 생기고 욕창이 생겨도 힘들다는 소리 안하시고 열심히 치료 받으셨어요.
3/7일에 항암 받으셨는데요.
의료진 분들이 저에게 어머니가 이번 항암을 받으면 돌아가실수도 있다고 그냥 호스피스 들어가시는게 낫지 않겠냐고 말하셨어요.
저는 어머니랑 치료에 관해서는 많이 오픈하고 대화를 나누고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편이에요.
어머니에게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더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항암 받으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폐렴이 찾아왔고... 이미 몸의 체력도 한계였던 어머니는 가족들의 품에서 소천하셨습니다.
엄마는 제가 아는 그 누구보다 강한 분이셨어요.
최선을 다하셨구요.
그리고 항상 남들한테 많이 베푸셨어요.
사랑하는 엄마 항상 조건 없는 사랑 베풀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제 아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어머니는 불교 신자 이셨어요.
그래서 육신은 껍데기 일뿐이니 자기가 가도 그 껍데기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허물은 놔두시고 자유롭게 날아가고 계실거라 믿어요.
환우분들 모두 안아프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