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머니 소천 하셨습니다.

좋
좋은결과ㅣ자내보
2025.03.22 11:29 | 조회 1.9k

희망이 되지 못하는 글이라 적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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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창 투병 많이하면서 글들 보고 용기도 얻고 정보도 얻고 했던 곳이라 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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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참 여리고 사랑스러운 분이셨지만 치료에 관해서는 여전사 같은 분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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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으로 힘들고 암때문에 몸에 부종이 차고 고름이 생기고 욕창이 생겨도 힘들다는 소리 안하시고 열심히 치료 받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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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에 항암 받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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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분들이 저에게 어머니가 이번 항암을 받으면 돌아가실수도 있다고 그냥 호스피스 들어가시는게 낫지 않겠냐고 말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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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머니랑 치료에 관해서는 많이 오픈하고 대화를 나누고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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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더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항암 받으신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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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폐렴이 찾아왔고... 이미 몸의 체력도 한계였던 어머니는 가족들의 품에서 소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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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제가 아는 그 누구보다 강한 분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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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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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상 남들한테 많이 베푸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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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 항상 조건 없는 사랑 베풀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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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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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불교 신자 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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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육신은 껍데기 일뿐이니 자기가 가도 그 껍데기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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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은 놔두시고 자유롭게 날아가고 계실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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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분들 모두 안아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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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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