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대장암4년을 고대안암병원을 다니며
열심히 수술 항암 반복하면서 고대터줏대감마냥
열심히 치료를 했어요.
마지막에 가망이 없다고하던시기
하필 담당교수님 안식일이라 바뀐교수님은
마지막에 입원도 안시켜주셔서 동생이 엄청 원망하긴했지만..고대안암은 진짜 아빠의 흔적이 많은곳이예요.
이곳에서 3년전 당시4살딸이 눈수술을했고
지금6개월에 한번씩 검진을 다니는데
6개월전 검진갔을땐 다음검진때 우리아빠 살아있겠지ㅠ
하고 걱정하는마음이였는데
6개월후 어제 검진하러 갔을땐
여기저기 흔적만 남은 아빠의 모습이 자꾸생각나서
딸아이손잡고 걸어다니면서 엘베에서 눈물흘리며
사연있는여자가 되었네요..
화장실표지판만 봐도 외래가서 화장실가던 아빠모습 생각나고 로비가면 내차 기다리는 아빠생각나고
여길봐도 아빠 저길봐도 아빠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너무 슬펐어요..ㅠㅠ
다 그대로인데 왜 아빠만 없는건지..ㅠㅠ
저희집 창문으로 고대안암병원이 보이는데
아빠입원해있을땐 병원쪽 쳐다보며 통화하면서
나보이냐고 막 손흔들곤했는데..
지금은 창문으로 병원도 못쳐다보겠다라구요..ㅠ
얼마전엔 이름 나이만보고 점 봐주시는곳을 갔는데
가족것도 같이보면서 아빠 사진보여주고 아빠 잘있냐고
여쭤봤더니 사진속에 웃고있는 아빠모습보다
훨씬 더 행복한 얼굴을 하고 계시대요.
너무 잘 지내시니 걱정하지말라고..
그리고 납골당도 괜찮은지 여쭤봤더니 안그래도
아빠얼굴보더니 터 잘잡았다~하셨다고..
사실 백프로 다 믿는건 아니지만
지금은 이런말들으니 조금은 아빠도 편안하구나..하고
안심이 되기도 하네요ㅠㅠ
기독교분들 조금 불편하실수있는 얘기같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암튼 오늘 병원에서의 잔상이 또 생각나서 이밤에
펑펑 울다가 글남겨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