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낯선 내모습

그린메이l직간본
2025.04.13 23:30 | 조회 944

어제오늘 유난히

더 짜증만 나고 다 귀찮고 항암이고뭐고 포기하고

그냥 어디 도망가고만싶고 마음이

너무 힘든 주말이었어요

제 걱정에 반찬이며 생활용품이며 잔뜩 가지고

온 엄마랑 싸우고

제가 먹고싶어하던 케이크 사서 온 동생부부랑 조카인데 조카가 아직 어리니 뛰고 시끄럽게 노는모습도

이뻐보이지않고 조용히 쉬고싶기만하고

신랑이 뭐하나 해줘도 다 마음에

안들어서 좋으소리 안나가고....

항암 시작하면서 컨디션도 안좋아질수있고

힘들어 짜증도 많아 질거라는 여기저기 글 보면서

나는 그러지말아야지 가족들 괴롭히는 괴물은 되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 한번씩 이렇게 내맘같지않게

짜증과 화만 내는 내 모습이 스스로도 끔찍하네요

감기까지 겹쳐 컨디션도 안 좋고

내일은 두번째 검사 결과 들으러 병원도 가야하는데

다 싫어요 다 귀찮고 기약없는 항암도 무슨소용인가싶고 마음이 참 어렵네요

불쑥불쑥 욱 하면서 자꾸 화가나고

다 마음에 안들고 짜증나는 텀이 짧아져요

하루는 또 기분좋게 잘 보내다가 아무것도 아닌

작은일에 딱 꽂히면 그때부터 말할수없이 짜증나고

신랑한테 온갖 짜증 다 부리게되고 그러다 신랑이

한숨이라도쉬면 더 화가나서 뭐라도 깨부수고싶은(?)

그런마음이 드네요

제가 점점 괴물이 돠어가는걸까요..?

왜 내 마음을 내가 다스리지 못하는지 힘드네요

내가 미쳐가는건지 이런마음도 투병생활중 나타나는

반응인지 모르겠어요

잠은안오고 머리는아프고

주저리주저리 어디라도 터놓고싶어 글 씁니다

동행여러분

저처럼 마음하나 못 다스리는 괴물이 되지마시고

모두 편안한밤 보내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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