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달에 엄마가 큰 대학병원좀 알아봐야겠다 하시길래 좀 어디가 안좋으신가 보다 했습니다.
엄마 집주변 병원을 알아보니 관련 과 외래진료가 3월중반. 앱으로 수시로 당겨보려해도 좀 어려웠던 차에 병원에 직접 내방해서 진료담당 교수님을 변경하고 최대한 진료가 가능한 일정으로 앞당겨 예약을 했습니다.
(의정부 을지대 산부인과 배덕수교수님: 차후에 알고보니 삼성병원에서 30년 근무하신 로봇수술 대가시더라구요~수술후 첫 외래진료가서 알게됨.ㅋㅋ예약전 미리 조사좀 해봤어야 하는데 워낙 정신이 없는 시기여서 진료만 된다면하는
마음뿐.)
솔직히 엄마와 거리가 있는 곳이 거주하고 있어서 자세히 묻지도 않고 큰병원 알아보라해서 그냥 자세한 진료가 필요한가보다 라고만 단순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엄마는 80세가 다되어 가시는데 체력이 너무 왕성하셔서 제가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50세 딸내미라서....
3월초 첫 외래진료가서 알았습니다. 엄마가 자궁 내막관련 검사후 조직검사까지 해서 결과가 안좋으니 동네 의원 원장님께서 신신당부로 꼭 큰병원 가셔야해요. 치료비 10%밖에 안나와요~ 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테는 그냥 산부인과 앞을 지나다 시간이 나길래 검사한번 하러 들어갔다가 알게되었다 라고만 하셔서....
외래진료시에 교수님께서 거의 말씀안하시고 차분히 "서류를 잘 해오셨네요~ 우리 추가로 검사 몇가지만 좀더 합시다~"라고만 하시기에 직감에 암이구나 느꼈습니다.
3월달 내내 주마다 외래진료 갔었던것 같아요. 검사하고 결과보고 거기에 PET CT상 폐결절이 문제되어 정밀검사도 하고.... 담당교수님께서는 우리 좀 빨리 수술합시다라고 하셔서 4월 초에 수술 일정 결정.
꽉찬 수술 일정표에 다행이 4월 초에 자리가 하나 있어서 진단부터 수술까지 일사천리로 정말 빠르게 진행되어 제가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3월에 저희집 이사도 하고 엄마 진료 따라다니고....
정말 깡하나는 최고인 저희 엄마도 암이란 놈 앞에서 급우울 해지시더라구요. 제가 다정한 스탈의 딸이 아니라 입을 열어 상처줄까봐 말 건네기도 조심스러웠습니다.
4월초 입원> 수술> 조직검사 결과(자궁 난소 적출, 림프절 일부 제거) 다행하게 전이 없고 자궁내막암 1기말 판정 받았습니다.
지금은 퇴원하셔서 나름 일상적응을 하시려고 노력중이십니다. 퇴원하신지 10일정도 되셨는데 현재까지는 일상회복이 거의 되셨어요. 다만 걸을때나 재치기*기침시에 배꼽아랫배 부위가 욱신거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엄마에게 큰 도움이 되는 효녀딸은 아니지만 무언가는 이전보다는 좀더 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마음속으로
많이 생깁니다.
건강 회복을 위한 음식이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될 정보 나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