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서울식물원에 와 보셨나요?

긍정의 삶l난본
2025.04.24 22:15 | 조회 1.2k

안녕하세요?

지금도 원인을 모르게 숨이 차고,

어지럼증도 계속 있지만 늘 행복한

긍정의 삶이에요.

저는 요새 매일 매일이 즐겁고 행복해요.

제가 자주 가는 서울식물원이 꽃잔치를

하고 있거든요.

저는 서울식물원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마곡동으로 이사 왔어요.

2018년도에 자원봉사자 신청을 해서 교육도

받았어요. 식물원 개원 전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뜨개교실에서 코바늘 손뜨개를 가르쳤지요.

제가 손뜨개는 곧잘 해요.

2019년에 식물원이 정식으로 개원을 했지만 그 해 암환우가 되어서 그 후에 봉사활동은 거의 하지 못했어요. 그 때 같이 교육받았던

동료들은 꾸준히 활동해 지금은 프로그램 진행을 하고 있어요. 저는 그런 활동은 못하지만 아픈 중에도 식물원은 꾸준히 다니며 병을 이겨낼 수 있었던거 같아요. 꽃과 나무를 보면 기분이 너무 좋거든요.

식물원은 집에서 15분정도 걸어가면 되요.

지하철은 한 정거장이구요.

식물원을 다녀오면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칠천보 이상이 되거든요.

서울식물원은 축구장 70배 정도의 크기라고

해요. 정문으로 들어가면 인포메이션이 있고 '열린숲'이라는 아주 넓은 잔디밭이 있어요

요즘 주말엔 오전부터 피크닉 온 가족들로

잔디밭이 북적이죠. 이 곳은 무료 구역이에요.

열린 숲

휴식 공간

작년에 조성된 장미원(햇살 정원)

열린 숲을 지나 쭈욱 걷다보면 인공으로 만든

호수원이 있어요. 이 호수를 지나 계속가면 한강변에 연결이 되지요. 가는 길에 습지원도 있어요. 이 곳에서는 조류들도 볼 수 있지요.

유료구역도 있어요. 여덟가지 주제로 조성된

주제원이 있어요. 주제원 입장료는 5천원인데

주제원과 온실을 관람할 수 있어요.

만 65세 이상은 경로우대로 무료입장입니다.

무료 구역만 보셔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만

유료구역은 나름 더 매력 있는 구간이죠.

주제원 앞 인공폭포

주제원 내부

주제원 안의 한옥-이 곳에 앉아 쉴 수 있어요

한옥 뒤에 보이는 온실

꽃 잔치

주제원에서 한옥을 지나 언덕길을 올라가면

호수원이 한 눈에 보이고 뷰가 엄청 멋져요.

아, 주제원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지만 카페가 한 곳 있어요.

온실은 지중해관과 열대관으로 구분이 되며

늘 따뜻하니까 추운 계절에 인기가 좋죠.

또 스카이 워크가 있어서 위에서 걸으면서

온실 내부를 볼 수도 있죠.

저는 요즘 식물원에 자주 가요.

몇년을 다니다 보니 대략 어느 위치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어서 갈 때마다 목적이 있어요.

오늘은 며칠 전에 본 할미꽃이 얼마나 더

개화했는지 보러 갔죠.

오늘 천천히 걷다보니 처음오신 분들도 꽤

있으셔서 주제원 입장권을 매표하고 들어가시길래 꼭 온실까지 보시라고 알려

드렸어요. 휴일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데 주중엔 지인들이 몇 분씩 오시는 분들이 많으셔요. 꽃도 많고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감탄을 많이 하세요.

무료구역에 조성된 꽃밭은 몇년전부터 조성된

공모정원이 있어요. 작가들이 주제를 갖고

공모해서 당선된 작품들로 조성된 곳이죠.

나름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었고 작은 공간에

특이한 식물들이 많아요.

제 서울식물원 산책은 2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이 되요. 대략 20일경부터 추운 땅을

뚫고 피어나는 꽃들이 있죠.

올해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3월이 되서야 꽃들이 피기 시작했죠.

꽃밭은 구역으로 나누어 조성이 되었어요.

개나리 종류, 조팝 종류, 라일락 종류 등등..

이런 식으로요.

이 글을 읽으시면서

'힘든 환우들에게 무슨 꽃타령이냐?'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거에요.

또 꽃이나 나무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분들도

있으실거구요. 그런데 언 땅을 뚫고 갸날픈

잎이 거센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꿋꿋하게

지탱하는 걸 보면 생각이 달라지실거에요.

이렇게 여린 새 싹들도 버티고 있는데...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세상을 아름답게 볼수록 내가 이겨내야 할

힘이 나는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살아있어서 행복해요.

더 오래 오래 버텨내고 싶구요.

아직 서울식물원에 안 와 보셨다면

시간 내서 꼭 한번 와 보세요.

어쩌면 다른 세상을 볼수도 있을거에요.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에서 내리시면

서울식물원을 만날 수 있어요.

제가 오늘 확인하고 온 할미꽃 사진 몇장을

보너스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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