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 고통없는 곳으로 가셨어요 ..

아빠오래사세요l대보
2025.04.24 23:33 | 조회 1.9k

안녕하세요 !!

저희 아빤 지난달 중순에 고통없는 하늘나라에 가셨어요 ..

아직도 잘 안 믿기고 울컥하기도 하며 갑자기 눈물나요ㅜ

4년 전 아빠 대장암 판정 받으시고 이 카페를 알게 되어

자주 들어오며 도움 많이 받았어요 .

처음엔 3기로 수술을 잘 마쳤으나 예방항암 부작용이 너무 심해 두번 하고 끝났어요 ..

항암을 다 못하여서 그런지 6개월뒤 전이가 되었더라구요

처음 진단 보다 더 슬펐어요 .. 항암을 평생해야하는 4기..

하지만 아빤 힘드셨지만 예전 처럼 부작용으로 못할정도는 아니였고 암도 작아지고 있어 완치도 기대 했어요 .

4기로 2년 항암하니 내성이 오더니 .. 약을 바꿔도 또 커지더라구요 ㅜㅜ 체력의 약화로 24년 12월 비급여 항암을 앞두고 포기 하셨어요 ~

4년의 투병 끝에 커져버린 암에 결국 71세 나이로 마감하셨어요 . 암 진단 후 시간이 날때마다 애기랑 같이 가서 엄마 아빠랑 시간 보냈는데 .. 참 그 시간이 소중하고 저한테도 제일 행복한 시간 이었네요

아빠한테도 그랬음 하네요 … 생각보다 마지막이 빨리와서 평일엔 같이 못보냈어요 ~ㅜ 기력은 없으셨지만 큰 고통 없으셔서 집에서 보내서 마지막이라고 몰랐어요 …

저희 아빤 섬망도 없었고 암성통증도 크진 않았던 거 같아요 . 돌아가시기 한달 전 부터 구토와 울렁거림이 있었으며

입맛이 없으셔서 쌀미음만 드셨어요 ~ 숨이 차서 걷는게 힘들어하셨어요. 돌아가시기 이틀 전 부턴 소변이 잘 안 나왔습니다 (아마 임종 증상이었나 봅니다)

아빠를 갑작스레 보내드리고 장례식치르니 제 몸도 맘도 힘들더라구요 .. 3주정도는 어떻게 지냈는지 … 퇴근 후 집에 오면 멍하니 누워만 있고 ~ 영혼 없이 일상 생활을 하다가 이제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어요 …

하지만 울컥하면서 그리워지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

두서없이 글을 적었네요 ~~동행카페에서 많은 도움

받아서 아빠의 마지막을 적고 싶었습니다.

다들 치료 잘 받으시고 더 건강해지시길 바라며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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