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의식적으로 안 본 동행, 오래만에 제 요즘 이야기 긴글 주저리 주저리~~~

나낭l직보
2025.05.02 02:13 | 조회 767

안녕하세요.

한달전만해도 하루에도 몇번씩 동행에 들어와 글을 읽었는데, 요즘은 동행도 잘 안들어오고 한달만에 글을 쓰네요.^^

더 힘드신분들도 많으시고, 저의 이것도 행복한 고민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글을 쓰면서도 조심스러워요. 동행은 나에게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공감받지 못한 내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위로해주는 공간인데, 또 글 한줄에 어떤분의 기분이 언짢을수도 있어서 쓸까말까 지금도 갈팡질팡하며 써내려 갑니다.

동행을 멀리 하며 지낸건 저와 엄마가 잘 지내서....는 아니였어요...^^;

아마 내가 너무 지쳤었나 싶어요. 동행글을 안봐야 우리가 암환자가 아닐것같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이상한 생각.;;;;;; 현실도피 같은 느낌?

전 엄마의 보호자 맏딸.

아빠는 계시지만 아빠도 내게 모든걸 의지.

남동생은 멀리있고 말만 걱정인 도움조차 안되고.

난 첫째고, 딸이고, 가까이 살고, 부모님이니 당연히 챙기는거고 이것조차 감사한 일이지만, 반년넘게 나 혼자 헤쳐나가는 기분이였어요. 내가 세상 모든 문제를 어깨에 들춰업고 매일 달리는 기분이랄까...그래서 버거웠나봐요.

아침 일찍 엄마한테가서 돌봐드리고 오후에는 아이들 오는 시간맞춰 집에와서 또 아이,남편...다음날도 반복.반복.

전 장루 새는 문제로(영구장루 결장루예요) 매일밤 거의 잠 못자고, 계속 검색에 검색, 답은 안나오는데 밤새 뜬눈으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지금도 장루걱정에 잠 못자고 그러다보니 머리는 복잡하고... 또 그런김에 글도 쓰고 있긴하네요^^;

엄마의 직장암 수술도 잘 끝났고, 항암도 여전히 진행중이며 항암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고, 장루 새는 문제는 여전히 하루하루 스트레스예요.ㅜ

장루 모양을 앵두처럼 튀어나오게 재수술을 염두하고있을정도예요.

병원에서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장루 상처 아프고 새고, 또 아프고 새고

퇴원시에 분명 결장루는 5일 교체랬는데...

그 이론 바꿔야해요.이게 탁상행정과 뭐가 다른가;;

하루2.3번은 기본이고 ...저희 목표는 하루1개 교체를 목표로 맞는 장루를 찾아가자 했네요!

회사별로 정말 다 써봤어요.

그나마 회사 샘플로 홀리스터 함몰형 44mm가 근접한가?했는데, 이번 외래때 장루 간호사쌤께 그걸로 줘보라하니 판은있지만(요루주머니판으로 나오는) 장루주머니는 병원에 안 들어온다며...57mm만 있다고.분명 홀리스터 회사에서는 44mm로 병원납품된다했는데,ㅜ 그나마 한줄기 희망이 보이나했는데 좌절.......

삼성서울병원다니시는분? 혹시 받으시는 분 없나요?ㅜ

여긴 자꾸 새서 항암때마다 장루외래 계속 보는데 매번 콜로플라스트로만 주려고해요;;;

혹시 장루용품 처방을 다른병원에서 어떻게 받을수 있나요?

저희는 영구장루라 맞는 장루판이 진짜 간절한데, 이것도 저희만 간절한거같아요.....

항암도 힘들져, 힘든데....

항문제거해서 항문통 힘들져, 힘든데....

저희는 장루가 너무 힘들어요ㅜ

기본적인 생활이 아예 안되버리거든요.

좋은 생각이 안들고 외출도 못하고 우울감만 커져버리거든요.

저번 항암외래때 병원에서 새서 바지, 속옷 다 버리고 트라우마가 생기셨어요;

" 이러고 대변을 온 천지 새면서 어떻게 평생을 살겠냐고..

지금은 그나마 젊으니 바꿀수라도 있지, 나이

더 먹으면 이걸 어떻게 할수있겠냐고, .장루 그 돈은 어찌 감당하냐고.

치매라도 오면 이제 이걸 붙이고 어찌 살겠냐고...

왜이렇게 됐을까, 남한테 싫은소리 안하고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왜이렇게 됐을까... "

엄마의 이런 말을 듣고나면...지금처럼 더 잠을 못자요ㅜ

또 밤이 깊어지니 감정이 앞서내요~~

제 신세한탄에 글이 너~~~무 길었네요

전 MBTI 극T인데, 밤만되면 감성적이되나봐요^^;;

지금 건강히 수술 잘됨에 감사하고, 내 옆에 계심에 감사하고, 대화 나눌수 있음에 감사하고, 병원 아닌 엄마집에서 머리 드라이 해주면 너무 눈물도 나요

그까짓 장루 이겨낼거예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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