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통증 관련해서 고민이 있어 글 남깁니다.
저번에 항암치료 관련해서 질문드렸을 때 댓글로 많은 도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대댓글 달지 못해 죄송해요.
이번에는 아빠의 암 통증 때문에 다시 글을 남깁니다.
두달 전쯤부터 골반 통증이 너무 심해지면서 거의 걷지 못하실 정도가 됐습니다.
비뇨기과 교수님은 전이 부위가 예전과 비교해 더 커진 것 같지는 않다고 하시며,
혹시 뼈가 약해진 탓에 고관절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정형외과 외래를 권유하셨습니다.
오늘 정형외과 진료를 받고 왔는데,
동생 말로는 아빠의 엑스레이에서 암이 뼈에 너무 많이 퍼져 보인다고 무서울 정도라고 합니다..
네.. 결론은 암성통증 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통증 때문에 2차 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병원 측에서는 몇주전 호스피스로 전원하는 건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아직 얼굴빛도 좋고, 식사도 잘하시고, 인지상태도 너무나 멀쩡하셔서 정말 호스피스를 모셔야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통증도 매일 있는 건 아니고, 하루 걸러 혹은 하루 반나절 정도 아프시고, 또 괜찮으시다고 하기도 합니다.(괜찮으실때도 거동은 힘들어하십니다...)
하지만 아플 때는 너무 힘들어하셔서 모르핀도 맞고 계십니다.
암 통증이 원래 이렇게 들쑥날쑥한 건가요?
인지상태가 멀쩡하시고 통증도 좀 나아지실 때도 있으신데 호스피스에 모셔도 되는건지 결정이 정말 쉽지 않네요…
여기 카페 글 읽으며 통증이 심해지면 고민없이 바로 호스피스 모시자 마음 먹었는데 그러기엔 너무 멀쩡한 아빠의 얼굴때문에 마음이 복잡하고 무거워서 글 올려봅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혹은 조언 주실 수 있는 분들 계시면 말씀 부탁드려요.
날이 흐린데 제 마음도 흐리네요 ㅠ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많이 참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