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미안하고 보고싶고 사랑해

이겨내자 자궁경부암
2025.07.14 02:30 | 조회 1.2k

지방에 살던 저희 가족은 서울에 가보라는 권유에도 엄마도 집에서 치료받고 집 근처가 좋다고 하셨던 말씀에 서울에 안가고 곧바로 지방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선택이 정말 평생 후회가 되네요.. 재발하시고라도 올라갔어야했는데 기존 병원에선 진통제랑 수혈만 한달 내내 하다가 통증이 도저히 안잡히고 갑작스러운 말기암 통보에 급하게 서울 몇군데를 저 혼자 올라가서 대리진료로 받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 병원에 어렵게가서 치료를 받기 시작하셨어요. 서울에서 전원한 병원의 교수님께서 면역항암제가 정말 잘 들으실 분이신데 너무 늦게와서 안타깝다라는 말을 하시면서 치료를 시작하셨는데 두번째 맞으러 올라간 항암일정을 마지막으로 서울의 병실에서 보내드리게 되었어요.. 방호수까지 기억이 나네요.. 그날따라 엄마는 그냥 치료받던 지방에서 치료받고 싶다고 하셨는데.. 본인의 몸을 아셨던건지 그래서 살던 도시를 떠나고 싶지 않으셨던건지 마지막까지도 엄마를 더 힘들게 한거같은 생각이 드네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이말이 너무 길어진거같네요.. 엄마 사랑해 보고싶고 못고쳐줘서 너무 미안해.. 고쳐주기로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 있을땐 미안하다는말이 그렇게 안되던데 이제야 이러는걸 보니 내가 너무 불효자같아.. 이런 나 키워주고 나에게 세상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엄마랑 함께한 이번삶 나는 너무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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