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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언젠가 전화해서
"ㅇㅇ아 생강차좀 보내줘."
"생강차는 무슨 생강차야
밥을 먹어야지
맨날 쌀국수 아니면 라면이나 먹구"
핀잔이나 주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바로 생강차랑 쌀국수 보내드렸고..
아빠랑 장보러 가면
늘 담터생강차랑 컵..국수종류만 담습니다ㅜㅜ
오늘 아들이 배탈이 나서
병원을 갔는데
흰죽에 보리차를 먹이라 하더군요.
마트에서 차 코너에 갔는데
딱, 그 담터 생강차가 내눈에..
그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마구마구 쏟아졌어요ㅠㅠ
장보고 오는 차에서 혼자 "아빠 보고싶어."
엉엉 울면서
운전했네요
아빠는 못먹어서
담터 생강차라도 먹고 싶었던거였는데..
암인줄도 몰랐던
불효녀인 저는
왜 밥도 안먹음서 그걸 먹겠대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들의 '담터 옥수수차'를 매대에서 본 순간
계산하며
운전하며
집에와서도
계속 우네요
유난히 보고 싶은 날이에요
하필 비도 많이 와 아빠...
너무 많이 보고싶다.
내가 많이 못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