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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준비합니다.
동생은 어제부터 의식이 점점 흐려지고 있어요.
말수도 부쩍 줄고, 통증에 힘겨운 몸으로
곁에 있는 엄마를 연신 찾습니다.
온몸은 노랗게 물들고, 부종으로 퉁퉁 부은 모습에
예쁜 내 동생 얼굴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마르고 헬쓱해졌어요.
이 모습이 마지막 기억으로 남을까봐, 그게 너무 두렵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스피스 병상 옆에서 셋이 여행 가자고 했습니다.
"언니가 운전할게, 엄마는 휠체어 좀 밀어줘" 하며
마치 정말 가능할 것처럼 웃으며 얘기했는데요,
그 모든 말들이
불가능한 현실이 아닌, 다가올 미래인 줄만 같았어요.
병원에서는 주말을 넘기기 힘들겟다고 하셧는데
정말 그렇게 될까바 두렵습니다.
기약된 이별이 갑작스러운 이별보다는
준비할 시간이라도 있어서 나을 줄 알았는데
막상 이렇게 하루하루 다가오니
눈물이 마를 새가 없습니다.
오늘 하루,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요...
오늘 사랑하는 남편의 생일이
동생과의 이별의 날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출근은 했지만,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그저 이렇게 동행에서
주절주절… 마음을 털어놓아 봅니다.
오늘도… 잘 버텨주세요.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