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9차 항암은 주사 빼는 날에 동태탕으로
항암해장하면서 화복이 엄청 빨랐어요.
이유는???
네.큰딸 효년이가.제게 선물을 턱 하니 주더라고요.
며칠 전 대학동기들과 떠난 대천여행에서 진수성찬
드시고 장염으로 고생해서.
급기야 한밤중에.
남친도움으로 병원 수액맞으면서 고군분투 하던 큰딸.
약먹어도 울렁이더니 장염이 아니었대요
얼마전 둘째딸이 꿈에 반짝반짝한 바위만한 감자를
어깨에 둘러메고 친정집에 가져다놓는 꿈을 꾸었대요
둘째는 자기 태몽인줄알고 임테기를 해봤답니다ㅜㅜ
근데 둘째태몽이 아니었던거예요
목욜 막둥이 차타고 주사빼고 션하게 디카페인 라테 한잔 아파트 화단에서 마시고 들어와서 쉬고있는데.
막둥이가 스벅 딸기스무디를 또 사가지고 다시 집에 들렀더라구요
그러면서 엄마 사귀다가 애기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나?
자기 친구들과 토론을 해봤는데.
우린 스물넷 아직 어린나이고 낳는건 다들 무리라고
얘기를 했다 엄마 생각은 어때??
뭐지???사고칠 울막둥이가아닌데??
아프기전의 저는 세상의 잣대에 엄한 편이었기에..
합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로의 혼전임신이라면.
좀...스물넷 아직 본인 혼자로도 버거운 나이인데
누굴 책임지고 살아나가려면 ...
뭐라고 말을 해야하나....속으로..
막둥이가 왜 내게 이런 말을하지?의아했어요.
엊그제 막둥이의 이 발언이 제가 곧 받을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워밍업이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범인은?? 큰딸!!
지난 4월
본인주선으로 결혼에 골인한 고딩친구 부부의
보은(?)주선으로 사귀게 된 감자아빠.
태명이 감자랍니다...
동생이 꿔준 감자태몽..
6주된 감자 얘기듣는순간..
화가나기는커녕 저는 너무 좋기도하고 슬프기도해서
그만 울어버렸어요ㅜㅜ
둘째딸이 자기 테몽인줄...(얘기가 길어요..아닌거 알면서도 임테기해봤다는 둘째기 너무 안쓰러웠거든요)
다음기회에 말씀드릴께요
오늘 웨딩플래너 자처한 여동생과 부랴부랴
식장예약하고 척척척!!우리집 집사 둘째딸!!
뭘해도 똑부러집니다^^
10월 11일 손없는 날.
하지만 추석 연휴끝 토욜이라...
감자엄마 아빠의 결혼식날은 외할아버지
짱구씨 생일이기도해요!!!ㅋㅋ
이거슨???운명♡♡♡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뭔 시트콤도아니고...
비현실적인 상황인건 틀림없지요 그쵸?
헌데 저는 너무 좋아서 회복이 빨랐나봐요
반면...짱구씨는 딸에게 네가 좋으면 된거야
하면서도 뽀루퉁 하고있어요
내일 예비맏사위오면 또 어떨런지.....
한숨이 나오네요...
오늘은 감자 친할머니 환갑이신데
감자아빠(예비큰사위)는 가족모임에서
할머니 되셨다고 폭탄선언(선물)하고.
부모님들 엄청 좋아하셨대요..힝..
다행이지요..
제가 아픈걸 알렸음에도..괜찮다 괜찮다
감자엄마 결혼준비로 너무 델꼬 돌아다니지말라고...
패려해주시는 말씀 해주셨다하셔서 ..
행여 이담에 담에 저 없는 세상에도
그 사랑 제발 변치말아주세염ㅜㅜ
저는 이제 한시름 놓았어요.
사랑은 타이밍!!
짱구씨랑 만나고 저는 짱구의 열렬한
구애로...두달만에 결혼했는데...
사랑꾼인줄 알았던 짱구는 사기꾼(?)
으로..ㅋ 판명
행동보다 말이 앞서고..그 말조차 지키지
않는 사가꾼(?)짱구씨..
내년에 환갑입니다 제발 정신차려주세요
정신 못차리면 감자할배 타이틀 뺐어뿌릴거임요!!!
큰애도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결정.
감자가 결정적 한방!이네요♡♡♡
기특하기두하지.엄마아빠 서로의 인연줄
놓치지말라고...턱 하니 엄마뱃속에 자리
잡고있다닝
할미맘이 막 몽글몽글해..
요즘 자꾸 애기들이 눈에 더 띄고 예쁘고
막 그러더니 진짜 할머니가되나봐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더니...
욕심부리면 안되는데..
이참에 둘째딸도 동참해서 같이 낳아
같이 키우면 좋겠다로..
욕심이 생겨요....
둘째딸은 스물일곱나이에 6급승진이냐 애기냐로...
두마리 토끼 다 잡기 어려운걸 모르고
망설여진답니다..
안정된 직장에 부성애 장착한.
두부같이 순둥하지만 야물딱진?
큰딸이 원하던 딱 그런 남자래요.
김서방이 좋으신분같다고 귀띔해줘서..
내일 인사오는 채서방 저희 집의 귀인같아요
큰딸아이도 시댁 가서 귀염받았으면 좋겠구요
벅찬 선물 감자!! 받았으니 이젠 원이없어요.
동행친구분들이 제게 할머니도 되셔야죠 !~~
요래요래
너도나도 덕담해주시더니.^^
이렇게 말의 힘이 강할 줄 그 누가 알았을까요?
덕분입니다 ♡♡♡사랑합니다♡♡♡
힘든 고비고비 넘기고 계시는 동행의 친구분들....
저만 들뜬거같아 죄송하고죄송해요
고생끝에 낙이 옵니다!!
말하는대로 이루어지리니 긍정적인 마음을
우리 함께 믿어보아요!!
힘들어도 견디어 내다보면 분명 좋은 날이 오리란걸
저는 믿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