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 저희 후기를 또 남깁니다.
임상신청을 하고 여러 검사후 선정되어서 2차까지 항암을 진행했습니다.
선정될때까지 피검사, ct검사, 심전도 등 여러 검사가 있었습니다.
저희 임상은 실험군인지 대조군인지 알려주지 않고 진행합니다.
매번 갈때마다 주사약과 임상간호사님을 살피며 신약인지 위약인지 알아내려 했지만
어떨 때는 신약인듯 어떨 때는 위약인듯 ...
그래서 이젠 맘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신세 임상담당 간호사님이 중간에 체크하는 문자도 보내주시고
정말 좋은 분을 만나서 소통도 잘되고 힘을 얻었습니다.
저희 임상은 기존 옥살리틴, 젤로다 조합에 신약을 추가하는 디자인입니다.
1차 항암때는 2박3일 임원항암으로 관찰하면서 진행했고
2차때는 당일 항암으로 7시 가량 병원에 도착해서 5시 넘어서 끝났습니다.
그리고 항암 시작 저녁부터 2주간 젤로다를 복용하게 됩니다.
신세 당일 항암준비물은
동행에서 많은 분들이 알려주셔서 잘 챙길 수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챙겨갔습니다. 모두 요긴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준비물] 얇은 담요, ,핫팩(손수건 등에 말아서ㅡ저온화상 방지),안대,가습마스크,수면양말,각티슈,물티슈, 봉지,음료류(물, 페퍼민트차, 단백질음료), 점심거리(빵ㆍ김밥 등 냄새 안나는 가벼운 요기거리 섭취 가능) 및 과일
저희는 주사약들은 모두 힘들지 않게 잘 맞았습니다.
옥살리 근육통이 있지만 참아냈습니다ㆍ
그런데 젤로다가 문제입니다.
1차의 일주일은 과일,사탕 외에는 거의 밥을 못 먹어서 일주일간 4kg이 빠지고 백혈구 수치가 약간 떨어졌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백혈구 더 떨어지면 항암 못한다고 엄포를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식욕촉진제와 단백질제 먹으려고는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젤로다 복용시에 미각은 떨어지고 후각이 극대화되어서
음식이 다 고무 씹는것 같고 ,시멘트 냄새가 난다고 했습니다.
식욕과 체력 하나는 대단한 사람이었는데 젤로다가 참....
젤로다 복용시 밥 먹는 것도 어렵고 어지러워서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하니다.
물도 단백질음료도 먹기 싫어합니다. 물 많이 먹어야 좋다는데 쉽지 않습니다.
건강식단을 차리면 너무 먹기 싫어해서
어쩔 수 없이 먹고 싶다는 것 일단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부, 달걀, 생선, 장조림이 질리고 싫다고 합니다.
건강식으로 먹으면 좋겠는데...배달음식, 인스턴트도 먹었습니다.(죄책감.....)
간호사님은 날것, 한약재 외에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전제조건이 그래도 건강한 식단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가정식으로
오이냉국ㆍ김치볶음밥, 김치찌개, 초계국수 등 살짝 맵거나 새콤한 것은 좀 먹습니다.
이마저도 질려하여 다른 메뉴 고민중입니다ㆍ
위 전절제 후 소화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항암을 시작하니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휴약기에는 좀 먹지만 설사가 반복되어 몸무게 증량이 되지 않았습니다.
휴약기에 입안에 헐기 시작해서 처방받은 가글과 프로폴리스 병행했습니다.
수술전에 비해 17Kg 빠졌습니다.
근육으로 다져진 몸이었는데 근육, 살이 다 빠져서 딱딱한 곳에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정신력을 약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회복될텐데요...
2차시도 여전히 부작용으로 힘드니까 마음이 많이 약해지나 봅니다.
앞으도 얼마나 더 이 과정을 겪어야 하나 싶어서 힘들어합니다.
동행분들 보니
어떤 분들은 이후에는 부작용에 적응된다 하시고
어떤 분들은 쌓일수록 힘들다고 하시는데
많이 걱정됩니다.
날이 갈수록 나아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단 피검사 수치는 좋았어요ㆍ
CT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움직일 수 있고
임상에 참여할 수 있었고
큰 부작용 없다은 것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하고 잘 될거라는 마음이 굳건해져서
힘을 내어주면 좋겠습니다.
너무 힘든 거 알아서 힘내라는 말도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