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소풍가신지 2달째인데 잘 못지내고있네요..

울엄마사랑해l복소보
2025.08.25 11:26 | 조회 1.1k

6월 20일 2시 45분 6개월간의 짧고 너무나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끝내고 엄마는 머나먼 곳으로 소풍가셨네요..

안들어와야지 하면서 자꾸 들어와서 예전 글들보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엄마,아빠가 생활하시던 대전 집에는 아빠만 계세요..

저희 아빤 50년을 내리 엄마의 케어만 받고 사셨던 분이에요.

다 챙김받으셔서 혼자 하실 수 있는건 청소,빨래,낚시,운전 정도에요..

음식은 그냥 김치찌개 끓일정도..

물도 다 떠다드릴정도로 엄마가 정말 하나하나 다 챙겨드렸어요.

그런 엄마가 안계시니 그 좋아하던 낚시가서도 흥미가 없으신가봐요.

엄마 병원 계실땐 낚시 자주 가셔서 서운하게 하시더니

친정집에 cctv를 설치해놓고 자주 들여다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행복이란건 그냥 일상이구나..행복은 일상이 모여서 만들어지는거구나..

매일 두분이 붙어계셨던 일상이 무너지니 아빠는 얼마나 힘드실까요..

하지만 바라보고있는 자식들 마음도 너무 안좋아요..그래서 힘좀 내주셨으면 좋겠는데..

아빠 밥은 동생이랑 교대로 매주 교대로 내려가서 드실양 소분해서 냉동해놓고 있어요.

드시고싶은건 좀 만들어서라도 드시고하는 노력이라도 하셨으면 좋겠는데 하루종일 나가서 낚시하고 5시쯤 들어오셔서 냉동밥 데펴드시고 9시쯤 저랑 동생이 사다놓은 간식거리 조금 드시고 주무시고 담날 아침 8시면 또 낚시가시고..

이렇게라도 생활하시는게 맞는걸까요?

언제까지 매주 내려가서 챙겨드릴수도 없고..

아빤 지금 힘드니 매주 내려오라고 그러시고..

아빠도 건강한 편은 아니셔서 어디 운동도 못가세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아빠도 오래 못버티실까봐 걱정도 되고..한편으로는 좀 힘내서 사셨으면 좋겠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다가도 답답하고 그렇네요..

엄마가 안계시니 내 울타리가 반이 무너졌어요..아빠까지 돌아가시면 울타리는 없어지겠죠?

저는 애없이 신랑이랑 둘이 사는데 앞으로가 너무 걱정입니다.

잘 살아질까요? 챙길 자식,부모님 안계시면 내 몸아파서 이 세상 떠나게될때도 미련은 없을거같다는

우울한 생각만하게되네요.

저희 신랑은 걱정안해요..

혼자서도 잘 살 사람이거든요 ㅎ

그냥 아침부터 너무 우울해져서 넉두리좀 해봤어요..

두서없이 막 써놔서 ...죄송합니다...

지금도 암과 싸우고 계신 환자,보호자님들..정말 응원합니다.

부디 힘내시고 의사님들 제발 암새끼들 아주 괴롭게 처단해주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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