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심정지로 남편을 떠나 보내고 2주

아리브
2025.08.26 19:55 | 조회 2.9k

집에서 간호했기에 집안에서 그의 모든 흔적들이 남아있고,

평소에 살림과 정리정돈,집꾸미기를 했기에

집에 있는데 하루종일 마음이 울렁거리더니

이틀내내 계속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는데도

슬픔이 가시질 않네요.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수가 있는지 이해도 안가서

집근처 소방서에 갔더니 걸어서 15분

차로 5분거리인데 ....

소방차 소독중이라 가까운 곳에서 출동하지 못하고

먼곳에서 출동했다고 하네요.

갑자기 산소포화도 들쑥날쑥과 의식없음으로 신고했는데 15분이 되도 오지 않아 다시 전화하였고 그때 심정지가 왔어요. 바로 심폐소생술 하였는데 남편을 그렇게 심장만 뛰고 의식은 차리지 못한상태로 5일만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습니다.

차라리 자차로 병원에 이송할걸

구급차만 기다리다 내가 남편이 더 살수 있는 인생을

끝낸거 같아 죄책감과 저에 대한 원망 뿐입니다.

어제 그렇게 소방서에 다녀오고 미친사람처럼 울다가

나쁜짓도 해버렸어요.

근데 오늘 소방서에서 다시 전화가 와서는

첫번째 신고는 심정지가 아니여서

소방차 한대가 다시 돌아갔다고 하네요.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 찹니다.

구급일지와 CCTV 그리고 신고전화 정보공개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뭐 소송을 한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너무 출동이 늦은 부분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마침 전문 응급사가 그날 휴가라 1분만 계셔서

전문 응급처지도 못했다고 하고...

진짜 억장이 무너져요.

어디 이야기할때도 없고

여기에다 이렇게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사례들이 나중에 다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해서

그리고 저도 너무 힘들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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