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난소암9년>와 나<유방암5년>2년3개월만의검진.

쏘블리l유본난보
2025.09.02 08:25 | 조회 2.1k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는듯하네요

<그래서 또 긴글>

그동안 개인적으로

나쁜소식으로만 찾아뵙고 피로감을

드리는거같아 죄송한마음에

소식이 뜸했습니다ㅜㅠ

기억해주실분들이 계실까 모르겠네요^^

살면서 좋은일만 있을수는 없지만

지난 2년은 특히 더 버틴다는말로도

표현이 어려울정도라..

어떻게 살아있는거지..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예약했던 검진이 2년을넘고

더이상 연기가 안되어

진료예약을 다시 잡는순간에도

이번에는 병원에갈수있을까..

이번에도 못갈거같은데..

어떻게해야하나

고민도되고 처참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속문제로

모든 금전문제들을

오롯이 엄마와 제가 감당하고있고

지금은 소송을 시작할 여력조차

없는 상태라 그저 버티기중입니다.

이런와중에 냉장고는 비어버리고~

여름인데 에어컨은 고장~

수리기사가 실외기 만지다가 '펑!!'하고

터져서 사고나는줄 알았어요 ㅜㅜ

덕분에 7월 한달동안 집안은 사우나장

사는게 왜이래요~~ㅎ

버티는것도 한계가오더라고요

상속지분으로 재산이 잡혀도

이런저런 상황들 참조하고

산정특례기간도 남아있어서

나라에까지 도움을 받았습니다.

네..그죠.. 이런일은 저도 처음이라

참 많이 힘이듭니다.

2년동안 도움주신 지인분들 생각하면

죄책감도 들고요.

한마디도 안하고 기다려주시는게

너무 감사한데 해결이 빨리 될거같지않아서

많이 미안합니다.

이런상황속에서 우리 몸은 괜찮은걸까??

아프면 다 소용없는일인데..

더이상 미룰수도없겠다 싶더군요.

저는 국가암검진포함해서 여기저기

병원다녀보고

동사무소에서 도움주신걸로

억지로 본병원에도 다녀왔습니다.

검진예약은 아니었지만

엄마는 당일씨티 잡아주셔서

급하게 찍고 같이내려왔어요~

저는 미리 근처에서 검진한걸

가져가서 보여드렸는데

추가검사 오더는 없었습니다.

개인병원 선생님께서 혹 하나가 수술부위근처고

모양이 아주약간 애매하긴한데 조직검사 해보고싶으면 해도된다.해서 안했고

본병원 선생님께서는 애매할때는 해보는게 좋기는하다 라고 하셨지만 대수롭지않게

여기셔서 안할예정이예요.

복부CT도 문제없었는데 자궁근종이 생겨서

초음파 받아봤고 3개월뒤 추적검사.

위내시경은 용종이 두개 있어서 조직검사

했는데 문제없다고 1년뒤 검사.

고로 유방암산정특례는 9월1일날짜로

종료되었습니다.

엄마는 1주일뒤 전화진료예약해주셨는데

조영제없는 가슴,복부CT 깨끗하다고

하네요 (급하게한다고 혈액검사는 못해서

나중에 문자왔는데 근처병원에서 해보라고 하더군요)

불행중 다행이라는말은 이럴때

쓰는거겠죠?!

[엄마=16년11월.

난소암1기.혹28센티.난소,대망,림프절절제

6차항암.

18년4월.

간,척추뼈,비장전이. 항암.

전원후 항암.

뼈에 암이 안보임.

19년1월.

린파자한달복용후 잔존암 남긴채로 치료종료.

3개월 추적검사만 하다가 어느순간 타버린흔적

같다고 미스테리하지만 괜찮다고 하심

25년8월. 깨끗함 ]

[나=20년9월

유방암2기<삼중음성>부분절제.

예방항암4차와 방사선 계획해주셨지만

항암1차만하고 치료중단.

25년8월.이상없음]

제가 다사다난하듯이

동행에도 여전히 생과사를 경계로

울고웃는분들..

치병으로 지쳐있는 환우,보호자분들.

항상 애써주시는 까페운영진분들.

일상으로 돌아가 동행과 한발짝 멀어진분들.

모두에게도 매일이 다사다난한 하루일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20여년간 제대로 치료받지않았던

우울증치료를 지난주에 시작해보았는데요.

어둡고 앞이보이지않을때

여기가 끝인가.. 이제는 진짜 끝인가?!싶은데도

20년을 버티더군요.

돌이켜보면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왔나

엄마랑 내가 어떻게 지금까지 괜찮을수있을까

신기하기도하지만

조금 더 살다오라고 기회를 주는것도 같아서

마지막끈을 놓지않고 버텨내는중입니다.

따뜻한말한마디로 동행해주시던 분들의

부고소식을 전해들을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속상하지만

간혹 동행에들리면서 서로 기대어 위로주고받고

희망을 가질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하루도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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