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카보탁셀 6회 중 6회) 난소암 항암일기

톱l난본
2025.09.15 12:29 | 조회 1.9k

안녕하세요!

예정되었던 항암치료를 마치고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후기글을 올립니다.

저는 올해 3월 중순 로봇수술로 왼쪽 난소와 부속기 제거 후

점액성난소암 1기 C3 진단 받아

4월 중순에 1차 항암 시작하여 7월 말 6차를 마쳤습니다.

난소암을 처음 알게된 건 올해 1월 초입니다.

24년 말부터 부정출혈 증상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산부인과 의원에 방문했는데

암이 의심되니 큰 병원 가보시라하더라구요.

이 때 바로 큰병원 갔어야 했는데 혼이 나가 방황하다가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서울아산에서 수술 및 항암치료 받았습니다.

처음 진단부터 불안했던 시기에 카페에서 많은 도움과 마음의 위안도 얻었기에,

제 글 또한 누군가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 6차 항암 후 새로운 부작용 : 없음

@ 항암 후 증상

- 두드러기 : 1차 항암 때 갑작스러운 두드러기로 고생했지만 이후에 두드러기는 올라오지 않았음

- 손가락 저림 : 초반 항암 때는 느껴졌지만 현재는 없음

- 발가락 및 발바닥 저림 : 회차를 거듭할수록 심해짐. 항암이 끝난 현재는 감각이 점점 돌아오고 있음

- 쇠약감 : 항암을 거듭할수록 심해졌고 항암을 맞은 다음 날 ~ 1주일 정도는 침상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지만 점점 내 컨디션을 예상할 수 있었기에 버틸만 했음.

- 울렁거림 : 갑자기 속이 울렁거림이 올라올 때가 있었는데 처방받은 맥페란을 먹으면 괜찮아졌음

(울렁거릴 것 같을 때, 울렁거림이 느껴질 때)

- 변비 : 항암 후 2~3일 경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서 1주일 정도는 고생. 항문이 찢어져서 피가 뚝뚝 떨어지기도 했는데 처방받은 마그모가 분명 도움이 됐을테지만 매 항암마다 변비로 고생을 했음. 채소를 많이 먹고 항문에는 바세린을 발라주는 게 도움이 됐음.

수술과 항암을 마쳤다는 사실에 감사함도 크지만

난소암이라는 병을 알아갈수록 불안감은 더욱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조바심만 내는 나 자신이

병을 진단 받기 전의 평범한 나로 돌아가는 건 어렵겠지요.

나를 더 돌보고 귀 기울여주라는 뜻으로 여기고 살아보려 합니다.

아프면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이겨내야 하는 것을

보호자로서가 아니라 환자 본인으로는 처음 느껴봤어요.

한동안 "왜"라는 질문에 사로잡혀 왜이렇게 됐을까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암은 누구의 잘못으로 생긴게 아니라 운이라는 말이 많이 위안이 됐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에 집중하며

긍적적인 생각하기, 좋은 생활습관과 식습관 갖기에 노력하며 잘 살아보겠습니다!!!

좋은 카페 환경을 위해 노력하시는 운영자분들,

댓글로 친절히 경험담 나눠주시고 격려해주시는 환자 본인 및 보호자 분들,

정말 감사해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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