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탄] 필리핀에서 아빠를 모셔오기?

시
시간노동자
2025.10.02 21:05 | 조회 905

저는,,, 자궁경부암 3기 환우입니다. 21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후

현재는 6개월마다 추적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이 마지막 검사가 될 것 같네요.

​

친정아빠는.. 24년 2월, 암으로 돌아가셨어요...역형성 갑상선암.. 급성으로...

​

그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지금은 좀 차분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

23년 12월 초... 갑자기 친정아빠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필리핀으로 아빠를 보러 갔었습니다.

​

당시 아빠는 사업 하신다고 필리핀에 들어가서

한국에는 거의 들어오지 않았었고..카카오 영상통화나 음성통화만 자주 했었죠....

​

어쨌든 아빠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 들어갔는데,, 보호자가 없어서 입원이 안된다는 황당한 연락을 받고.

여권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 제가... 아빠를 보러 갔습니다. 말도안되게...

​

밤에 도착하여 해당 병원 주소 하나 갖고.. ATM기도 겨우 한대 동작하는 후진 동네 공항으로부터..

택시타고 도착한 병원에는..

​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는, 말만 병원인 곳에 아빠가 입원해 있더군요.

​

당시 입원을 안받아준다고 연락했던 한인타운의 모 병원 의사는

가족이 한국에서 급히 들어올 예정이니 일단 베드 하나 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

가서 처음 본 아빠의 상황은...

혹부리 영감처럼 턱과 목 경계가 많이 부어 있었어요.

​

병원에서는 CT를 찍어야 한다. 아무래도 Cancer 같다.. 라고 하는데..

그럼 어디서 찍냐고 했더니.. 앰뷸런스를 불러서 CT 기계가 있는 다른 상급 병원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

저는..

​

일단. 아빠를 빨리 필리핀에서 모시고 한국으로 들어올 생각이었고.

어짜피 한국 가면 다시 다 찍을거라 여기서는 추가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죠.

​

실제로 아빠는 식도와 기도가 많이 눌려 있어서 제대로 된 식사는 커녕 물조차도 잘 삼킬 수 없는 상황이었고...

​

그땐 아빠 병명이 뭔지도 몰랐어요..

​

그냥.. 목쪽이니까... 갑상선쪽이 문제인줄 알았죠.

​

​

​

​

​

Naver
목록으로

댓글

0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