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궁경부암 3기 환우입니다. 21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후
현재는 6개월마다 추적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이 마지막 검사가 될 것 같네요.
친정아빠는.. 24년 2월, 암으로 돌아가셨어요...역형성 갑상선암.. 급성으로...
그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지금은 좀 차분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23년 12월 초... 갑자기 친정아빠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필리핀으로 아빠를 보러 갔었습니다.
당시 아빠는 사업 하신다고 필리핀에 들어가서
한국에는 거의 들어오지 않았었고..카카오 영상통화나 음성통화만 자주 했었죠....
어쨌든 아빠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 들어갔는데,, 보호자가 없어서 입원이 안된다는 황당한 연락을 받고.
여권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 제가... 아빠를 보러 갔습니다. 말도안되게...
밤에 도착하여 해당 병원 주소 하나 갖고.. ATM기도 겨우 한대 동작하는 후진 동네 공항으로부터..
택시타고 도착한 병원에는..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는, 말만 병원인 곳에 아빠가 입원해 있더군요.
당시 입원을 안받아준다고 연락했던 한인타운의 모 병원 의사는
가족이 한국에서 급히 들어올 예정이니 일단 베드 하나 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가서 처음 본 아빠의 상황은...
혹부리 영감처럼 턱과 목 경계가 많이 부어 있었어요.
병원에서는 CT를 찍어야 한다. 아무래도 Cancer 같다.. 라고 하는데..
그럼 어디서 찍냐고 했더니.. 앰뷸런스를 불러서 CT 기계가 있는 다른 상급 병원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일단. 아빠를 빨리 필리핀에서 모시고 한국으로 들어올 생각이었고.
어짜피 한국 가면 다시 다 찍을거라 여기서는 추가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죠.
실제로 아빠는 식도와 기도가 많이 눌려 있어서 제대로 된 식사는 커녕 물조차도 잘 삼킬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땐 아빠 병명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목쪽이니까... 갑상선쪽이 문제인줄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