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저 지금부터 놉니다~

희망찬찬l직본
2025.10.04 06:15 | 조회 2.3k

안녕하세요? 직장암 다발성폐전이 환우 희망찬찬입니다

22년 3월 발병 후 방사선+젤로다선항암

22년 8월 직장전절제 수술, 영구장루

23년 1월 폴폭스 예방항암8회 종료

23년 8월 다발성폐전이

25년 10월1일기준 폴피리+아바스틴 37차항암

어느덧 첫 발병 후 3년6개월이 지났네요

이때까지 잘 견뎌올수 있음에 감사하고 아직 1차약의 내성이 오지않았고 효과가 지속됨에 감사합니다

수술후 잠깐의 휴식기. 이후 감사하게도 체력이 되어 지금까지 직장을 다녔었는데

왕복3~4시간의 출퇴근, 빨간날과 토요일 근무 등으로 저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흘러가는 시간에 현타가 왔었어요

물론 병원 치료는 얼마든지 가능했고 4기환자가 계속 일 할수 있다는것에는 감사했지만 그외 나만의 시간이 없다는것에 고민하다 9월부로 큰맘 먹고 그만두었습니다

물론 와이프 허락도 받았고요

그리고 두달은 무조건 일 안하고 하고싶던거, 해야하지만 미루던것들을 하려고요

여행, 운동, 공부,아버지와의 시간,시골집 청소등 정리, 사고치는 아들과의 시간, 건담프라모델 완성, 와이프와 딸 픽드랍 등 이것저것 리스트 정리하니 은근 할것도 많고 빡빡하기도 한데 할수있는건 하고 또 못하는건 못하는데로 보내려고합니다

2일은 와이프,아들 건강검진에 새벽부터 움직이고 아들 정신과 진료, 딸 책상사러 이케아

3일은 왕복 9시간걸려 논산 장인어른산소와 친인척 방문에 바쁜 시간을 보냈어요

오늘은 시골에서 올라오시는 아버지 픽업,저녁식사,

내일은 어머니 봉안당 이후 처가에 차례음식 준비하러 가고

연휴기간 장모님과 온천, 고등친구 약속, 친척 돌잔치 등 은근 바쁘네요

정말 간만에 가지는 두달이라는 시간을 소중하고 의미있게 보내보렵니다. 연휴 끝나고 시작할 38차 항암도 잘 하면서요...ㅎ

최근 존경하고 가슴속에 담아두고있는 분들의 소천 소식들은 슬픔과 함께 많은 생각을하게 하였어요

난 저분들처럼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했고요

저에게도 그 순간이 오다면 그분들이 보여주셨던 모습들이 저에게 큰 용기를 주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모든 환우분들과 보호자분들 평안하고 행복한 추석연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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