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난 며칠..새 식구와 처음 맞을 명절준비로
저는 바쁜 일상을 보냈답니다.
그러느라 동행을 못 살펴봤더랬어요.
ㅠㅠ
감사와 축복님.
부디 열혈님.예당님..모두모두 함께 옹기종기모여서
외롭지않은 명절을 보내고 계시리라 믿고싶어요.
많이많이 그립습니다.
아픔없는 그 곳에서는 자유로이 훨훨훨 평안하시길♡
감자가 아들이란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이제는 어떻게 생겼을까?
누굴 많이 닮았을까?
백일헤 접종을 해야 감자를 백일전에 볼수 있는데?
이런 궁금증들이 생겼어요.
결혼식에 올릴 신랑신부의 어릴적 사진들을 찾아
보면서.감자가 더욱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기형아검사도 이상 무.
이대로 쑥쑥 커서 내년 3월이면 우리의 궁금증을 다
해소시켜주면 좋겠어요.
요즘 저의 좀 달라진 일상은..
샤워만하면.기운이 쪽 빠져서..낮잠이라고는 통
모르던 제가 하루 2시간은 쿨쿨 낮잠을 자요.
간 약도 고덱스 한알만 먹다가.
펜넬까지 처방해주셔서 두알씩 하루 세번.
피곤이라곤 모르던 제가 요즘 좀 피곤해요;;;;
그래도 약의 힘을 받아서인지 샤워하고 난 후만
제외하곤 여전히 삼시세끼 집밥에 진심인 저.
가을이라 모친이 김장무 솎은 초롱무를 두다라이 넘게
가져오셔서 김치를 한사바리담궈드리고
깻잎도 천장은 족히 따오셔서.
데쳐서 양념깻잎김치를 담궜어요
지난번 감자 아빠가 양념 깻잎을 너어무 잘 먹는걸
보고 모친이 욕심껏 따오신거예요.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밑반찬이지만 다 만들고 나니
밥도둑이 될 생각에 뿌듯해졌어요.
작년하고 비교하면 .
오랜 항암탓인지.나이탓인지.
강철체력이던 저는 한풀 수그러들어서.
짱구씨에게 청소 해주라 빨래 개주라
설겆이 해주라...도움 요청하는 횟수가 잦아졌어요.
예전같으면 부탁하고 거절하는 짱구한테 화딱지가
나서 걍 내가 다 해뿌리자 했었는데..
요즘은 거절하는 짱구한테 골도 부리면서 ..
그렇게 살고있어요
재활용 분리수거.음식물쓰레기 버리는건 막둥이
담당인데..시키는 제 맘이 불편해서..
오밤중에..사람이 많지않은 시간 제가 나가서
다 하고오면 맘이 흐뭇해요.
올 추석은 감자엄마가 좋아하는 맑은 소고기뭇국.
도라지무침.
쭈꾸미.갑오징어볶음
동그랑땡.
굴전
동태전
녹두부침개
얼갈이겉절이
초롱무김치.
양념 깻잎김치
요렇게 조촐하게(?) 준비해서 맏사위와 처음 맞는
추석을 즐겁고 알차게 보내려고해요.
이 명절의 끝에는 큰딸아이의 결혼식이 기다리고있고.
결혼식을 마치면 12월 신혼집 이사가 기다리고있고.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감자가 우리에게 안겨
있겠죠?
감자 덕질(?)을 하며 제 항암은 80차에 가까와지겠죠?
짱구씨가 제게 말합니다.
러시아를 직접 가서라도 내가 약을 구해올테니 아무
걱정 하지말라고..
집앞. 슈퍼도 안 가는 당신을 내가 믿겠닝 ...
러시아가 집앞 편의점이다냥....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은 걱정 안하려고요
아직 일어나지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건 그 일이
일어나라고 기도하는거랑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저 오늘 하루.
오늘 하루 건강하면 간강한대로
힘들고 지치면 지친대로..
그렇게 순응하며.저는 지낼거예요.
이제껏과 별반 다르지않게..
제가 할 수있는건 제가 다 하면서.
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하면서.
엄마로서.아내로서 .딸로서.장모로서.할미로서..
그 모든 역할을 할수있는 이 시간에 감사하면서
살아갈거예요.
지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서 달릴 수 있는.
아니 달릴 수 없다면 걸어서라도.
그렇게 가늘고 길~~~게.
모두의 곁에서..
희미하지만 희망의 불빛으로...
그렇게 남을거예요.
지금 이 시간.
저마다의 이유로 힘들고 아픈시간안에 갇혀 지쳐 계실
모두가.조금은 덜 아프고 덜 힘들고 .
빛이없는 긴 암흑속에서 절망하지 않길 바라고 또 바라요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가다린다죠.
그 문을 여는 건..바로 나의 손일거예요
주저하지말고 그 손을 내밀어 힘껏 문을 열어보시길..
시.공간이 다를 뿐..우린 언제나 늘 한결같이 함께일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