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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아빠는 엄마와 떨어진 적이 한번도 없으셨데요
아빠가 학교일로 연수가게 되면 엄마도 꼭 따라가주고,
아빠가 운전을 못하셔서 엄마가 아빠의 운전기사가 되어 출퇴근을 함께하여 주고,
아빠 손이 불편하셔서 엄마가 아빠의 손이 되어주고,
엄마가 아빠의 모든 것을 다 해주어서
아빠를 바보로 만들었데요 ..
저는 바보 아빠의 홀로서기를 도와주고,
그 아빠를 뒤로하고,
또 저를 기다리는 저의 가족들에게 갑니다.
딸의 위치가 이렇게 힘든 자리인가요?
또한 엄마의 위치도 이렇게 힘든 자리인가요?
나도 딸 아이의 엄마인데 이 엄마의 위치로 돌아가기가 너무 힘들어요...
남쪽 끝 거제도에서 북쪽 끝 고양까지ㅡㅜ
너무나도 먼 곳이라 아빠를 자주 만나기 힘들꺼 같아 걱정도 되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요..
하지만 나는 또 나의 가족을 돌보아야하기에
바보 아빠를 뒤로하고 올라갑니다.
70 이된 아빠 혼자 뭘 할 수 있을지..
아침마다 울고,
저녁마다 울고,
산책간다하고 울고,
할 수 있다하지만 울고,
왜 아빠의 눈물은 마르지 않나요 ..?
아빠 30년 이상 교단에서 교편을 잡으셨고
대통령 표창까지 받으셨는데
할 수 있어!
하나씩 해보는거야!
이야기는 했지만,
그 모든 것 뒤에는 엄마가 계셨기에 가능했던거 같아여...
보고싶은 엄마 볼 수없고
불러보고싶은 그 이름 부를 수 없고
나는 나의 가족이 있기에 또 힘을 얻지만
아빠는 배우자를 잃은 그 슬픔 어찌 견뎌낼지..
다만 기도하지만,
엄마를 데려가신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들어주실지 원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