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살려주세요 기도해주세요

보야l자경보
2025.11.09 00:44 | 조회 3.2k

안녕하세요

저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보호자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3년전 지속적인 하혈로 인해 병원에 가셨다가

자궁경부암 선암2기 진단을 받으시고 서울 성모에서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어요

이때 림프절 절제는 하지 않았고 수술 후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으셨어요

그 후 1년동안 잘 관리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장폐색이 왔고

부천 순천향에서 긴급 수술로 임시 장루를 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거한 장에서 암세포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대로 표적 항암을 9차까지 받으셨습니다.

그러면서 림프 부종이 왔지만 다행히 혈전은 아니라 마음을 놓았고

분명 정기 검사에서는 암세포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는데...

항암이 끝난 후 3개월 뒤 검사에서 림프절 전이로 간 주위,복막,대장,횡경막 등

씨처럼 퍼진 암세포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항암이 끝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아서 독성 항암제를 쓸 수 없었고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로 일단 2회차까지 맞으면서 버티셨는데

계속되는 복통과 설사로 식사가 쉽지 않으셨고 림프 부종 염증으로 인해 걷는 운동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3회차가 다가오는 날에 결국 소장 장폐색으로 입원하시게 됐고

긴급으로 CT를 찍은 결과 암이 더 퍼지고 커졌고..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왔습니다..

살은 계속 빠지고 체력이 더 떨어지기전에 병원 교수진 전체 회의를 한 결과

돌아오는 11월10일에 일단 개복 후 제거 수술이 가능한지 아니면 봉합만 해야하는건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제거 수술을 하게 된다면 10시간 이상의 대수술로 CT상에서 보이는 붙어있는 장기들을 다 떼고

인공 장기와 기계들을 넣고 생명 유지를 위해 장기 입원을 하신다고 설명을 들었는데

소장을 거의 다 제거해도 살 수 있겠죠..?

너무 무서워요 저는 이번만 넘기면 퇴사 후 엄마랑 같이 운동도 하고 옆에서 열심히 케어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제가 너무 긍정적으로 합리화를 하고 있었나봐요..

계속 엄마가 제 옆에 있어줄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는데

앞으로의 미래가 갑자기 너무 어두워져서 무서워요...

저희 엄마 수술 잘 될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살게해주세요..

평범한 일상을 되찾게 도와주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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