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께서 항암하러 경남 김해에서 서울 강남까지 올라오시는 날이네요.
저는 회사일을 얼른 해두고 병원으로 와야하는지라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는데
진료시간 십분을 앞두고 진료실 앞에 도착해서 아빠와 잠시 대화를 나누곤 교수님을 뵈었어요³
교수님께서 아버지를 알아보시곤 환하게 웃으며
잘 지내셨죠? 컨디션은 어떠세요? 오늘로 벌써 2년 이네요 하시는데,,,
일에 아이들 케어에 아버지 병원까지 정신없이 지나오다 보니 벌써 2년 이란걸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2년전 11월 둘째 아이의 생일날에 맞추어 캠핑장을 예약하고 신나게 생일축하파티를 하던 그날
울면서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던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항암을 시작하던때부터 이번이 몇번째인가 세어보다 어느날 부터는 세는것도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오늘이 벌써 46번째 항암이라 하네요.
오늘은 항암제 변경후 8회차 항암인데요
다음 검사 결과를 보고 주기를 다시 3주로 늘이는걸
검토해 보자고 하셨어요.
그리고 나서 교수님께서 아버지께 궁금한게 없냐고 물으셨는데 아버지 질문이 "수술은 언제쯤 할 수 있겠습니까?" 였네요.
당황하신 듯한 교수님 표정과 찐당황한 저.. ㅎㅎ
교수님께서 웃으시며 내년 봄쯤에 생각해 볼게요 하고 넘기긴 하셨어요.
정말 내년 봄엔 수술도 하시고 항암도 멈출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적처럼 완치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 추석연휴 아버지를 모시고 장가계를 다녀왔는데 하루 만오천보 이만보의 패키지 강행군을 견뎌내셨어요
내년에도 아버지와 여행도 항암도 건강하게 해나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
동행여러분들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