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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소천 11일째네요.
그 과정을 3주를 슬로우모션으로 보아온 저로서는 엄마의 죽음보다도 과정에 대한 트라우마가 더 있는 것 같아요.
그 과정 가장 긴 시간을 제가 지켜왔음에도
이제서야 깨닫는 부족한 것들에 대한 후회와 자책이 한없이 밀려오네요.
알면서도 외면했던 것들,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
소용도 없는 시간들이지만 지금이라도 곱씹고 생각해보는 지라
엄마 가시고는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
꺠면 여지없이 2시
그뒤로 눈은 감지만 또 1시간 간격으로 눈을 뜨고 밤이 정말 길어요.
긴 밤때문에 어둠도 싫고 겨울도 춥고 마음도 춥고 괴롭고 힘든 12월이네요.
얼마동안이나 이 겨울을 싫어하게 될지, 벌써 구정 생각하면 더욱 맘이 추워요.
아빠도 엄마도 없어서 이젠 갈 곳 없는 명절을 생각하니 울적하지만
당장 엄마의 빈자리에 대한 뒷정리가 아직 남은데다가 업무적으로도 한참 바쁜 시기라 부담이 크네요.
힘들어서 잠깐 이곳에 혼잣말을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