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2년 4개월, 처음 참가한 남산 트래킹! 진작 할걸 그랬네.

고마리l위본
2025.12.16 23:26 | 조회 1k

극I는 아니더라도 내향적인 사람이라 트래킹 공지 또는 후기 올라올 때마다 마음만 있지 쓸까? 말까? 쓸까? 말까? 혼자서 쭈뼛쭈뼛 ㅋㅋ 참가 신청 댓글 쓰기까지는 용기가 필요했어요. 저와 같은 분 계신 거죠? 먼저 11월에 나름 큰 마음 먹고 댓글 남기고 부산떨며 집을 나섰는데 울집 중딩이가 아프다고 결석을 하는 통에 되돌아오고 오늘이 첫 트래킹 참가가 되었어요.

합류가 늦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똥빵님과 옆지기님의 정성 가득한 선물 보따리 한아름 안고 보니 낯섦도 잠시... 우리에게는 또 암이라는 아주 특별한 공감카드가 있더라구요. 부슬부슬 비내리는 남산길을 걷고 맛난 음식들 먹으며 나누는 담소 속에 그저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트래킹을 이끌어주시는 환희님을 비롯하여 곳곳에 돕는 손길들이 많아 저는 그저 넘치도록 받고만 왔어요. 감사 감사해요.

저처럼 마음은 있으나 망설이고 계신 분들, 다음 트래킹에서는 꼭 용기 내세요. 용기낸 나에게 참 잘했다 칭찬하시게 될 거예요.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날마다 더 더 건강해지시고 오래오래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되길 소망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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