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호스피스 전원했어요

악
악착같이l담보
2025.12.16 23:51 | 조회 2.1k

안녕하세요

처량한 겨울비가 오는 오늘 엄마 호스피스로 전원하셨어요

그제 일요일밤에 열이나셔서 해열제 들어가고 숨도 힘들게 몰아 쉬셔서 코에 산소도 다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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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가 들어가도 37.4~6 으로 쉽게 떨어지지않아

밤새 끙끙 앓는소리내시며 뒤척이셨는데

월요일새벽 36.8로 내려가서 저도 잠깐 눈을 붙일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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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내리고 새벽5시쯤 혈액검사해야한다고

채혈해가셨고 소변줄꼽아 소변도 받아가셨습니다

7:30분쯤 주치의쌤 먼저오셔서 헤모글로빈수치가

6이나와 수혈을 하셔야할것같다

내일 호스피스 가시면 이런치료는 원활하지 않을수있으니 교수님께서 수혈과 알부민 하시라고한다 그러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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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쯤 수혈이 시작됐어요

혹시나 부작용이 있을까봐 화장실도 안가고 엄마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한거예요 열이내려 편하게 주무시는줄 알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움직임이 전혀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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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엄마!! 팔까지들어 흔들었는데도 눈도 안뜨셨어요

바로 간호쌤께 알렸고 간호쌤들이 달려들어왔어요

엄마 이름을 부르며 눈 떠보세요! 눈떠보세요!

그중 한분이 휴대폰 후레쉬를켜고 엄마 눈을 비춰보더니 “동공이 40%정도 열린것같아요 빨리 주치의쌤께 알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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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을 듣자마자 진짜 귀에는 윙~~ 하는 소리만 들렸고 기절하기직전 이었어요

저는 바로 엄마를 계속부르며 엄마어깨를잡고

흔들며 말했어요

엄마 나 무서워 엄마 제발 나 무섭게하지마

엄마 제발 눈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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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엄마께서 눈을 힘겹게 뜨셨는데...

검은 눈동자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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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50년을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느껴보지못한

최대치의 공포와 두려움을 그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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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교수님께서도 급하게 오셨고 엄마 눈도 다시보시고 옆에서는 간호쌤들이 혈압재고 열재고 산소재고

아무튼 영화의 한장면처럼 저는 윙~~~ 하는소리만 귀에 울리고 율고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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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교수님께서 한마디 하셨습니다

임종실로 옮기셔야 할것같습니다

1인실 최대한 빠르게 알아볼테니

우선 처치실로 옮겨서 대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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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침상을 처치실로 옮기고

주치의쌤은 저에게

다른가족들에게 연락 빠르게 해주세요

네? 동생한명뿐인데요

다른 가족은요?

아무도 없어요 엄마랑 저랑 동생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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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연락이 안되는 동생에게 메세지를 남겨놓고

엄마를 붙들고 한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엄마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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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시간후쯤...

엄마가 눈을뜨고 저를 봐라봤어요

엄마! 엄마! 나 알겠어?

짜증섞인 표정으로 대답하셨어요

그럼 딸도 모르냐!!

간호쌤들께서 여긴어딘줄아세요? 이사람 누군지아시겠어요? 질문에 대답도 다 하시고 엄마를 살짝 꼬집으니 아프다고도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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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큰일이 지나가고 엄마의 선망이 심해지셨어요

보리차 다 끓었다

저애기는 밥은 먹었냐 잠은 어디서 재울꺼냐

허공을 휘젓기도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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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밤을 꼬박새고 엄마를 지켜봤어요

우리 엄마는 어떻게 되는걸까?

교수님께서 7시쯤 드디어 오셨어요

손에 식은땀이나고 어질어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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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님 어머님 오늘 가기시로했던 호스피스로 전원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지금 1인실도없고 처치실에서 임종하시는것보단

호스피스가셔서 편하게 계시다 임종하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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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랬어요

교수님 엄마께서 구급차 타실수나 있을까요?

교수님께서는

오늘이 제일 좋은체력이세요

내일은 더 안좋아 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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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엄마랑저는 다시는 갈수없는 본원에서

임종예행연습을하고 1시에 호스피스에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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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들어와 입원수속하고 면담이 진행됐어요

암진단 받던 때부터 오늘 아침까지의 일들을 설명하며

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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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호스피스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있는데

어머님께서는 너무 늦게오셔서 참여하실수있는

프로그램이없어 안타깝네요

어머님께서 최대한 편하게 계실수있는 방안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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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엄마는 편하게 주무시고 계세요

저도 이젠 마음이 편해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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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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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엄마 오른팔 전체가 물풍선처럼

살안에 물이 있어요 이것도 임종기 증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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