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2차를 앞두고

잔짜사나이l위보
2025.12.29 20:12 | 조회 388

위암4기 폐,간,복막,부신,뼈,림프절 전이 진단받으시고 현재 옵디보+폴폭스로 1차 항암하시고 현재 산소포화도 낮고 항생제 맞아야해서 입원중이십니다

폐엑스레이만 찍어도 다발성 폐전이가 보이기때문에 2~3일에 한번씩 엑스레이 찍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많아 안좋아지신게 느껴집니다

오늘아침 종양표지자검사한걸 휴대폰으로 봤는데

cea 120 ->700대

19.9 4000대 ->30000 이 넘으셨네요~

매일매일 힘들어하시고 안좋아지시는거 같아서 별에별 생각이 다드는 중입니다

많이 답답해하십니다

옷 다 풀어헤치시고 찬거 찾으시고 창문열라고하시고

그러다 저녁때 맥박이 130-140까지 올라가십니다

한숨도 못주무십니다

오늘 오후에 교수님 회진오셔서 엄마의 넋두리를 들어주십니다

참 친절하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요 며칠 어머님을 보니 많이 불안해하시는거같다~

당연한 현상이다 신경정신과의사에게 오라고 얘기했으니 상담받으시고 신경안정제 드시는게 좋을거같다

그래도 맥박이 빨리뛰면 약 처방해놓았으니 간호사에게 얘기해서 꼭 드시라~

이번에도 교수님앞에서 아빠에게 막 화풀이를 하십니다

요새 부쩍 아빠에게 짜증을 내십니다

무슨말만하면 짜증내십니다

교수님께서 엄마손을 꼭잡으시며 아버님이 젤 편하시니 뭐라고하시는데 이런 아버님이 없으신거 아시죠??하며 두분다 위로해 주십니다

제가봐도 저희엄마 대퇴부수술 3번하셨을때부터 지금까지 엄마옆에 계속 붙어서 간병하셨습니다

너무 대단하신데 요즘 지쳐보이셔서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부터 간병인 구해서 쓰고있습니다

아버지는 본인이 할 수 있는데 많이 서운해 하시는거 같습니다 좀 쉬시라고 집에 보내드렸는데 계속 전화와서 뭐는 어떻게 뭐는 어떻게 간병인분께 꼭 전달해드려라 하시는데 엽기적인 그녀라는 영화에서 차태현 보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오늘 찍은 엑스레이에서 폐가 많이 좋아지셨다 잘하고계시다 하면서 용기도 희망도 주시고 가셨습니다

이렇게 말만하면 혹시 일부러 좋게 얘기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실까봐 제가 아드님한테 사진보면서 설명해주겠다고 하시고 저를 데리고 가는데 솔직히 쫌 두려웠습니다

근데 12/5찍은 사진이랑 오늘찍은 폐사진을 같이 놓고 보여주시는데 좋아지시긴 하셨네요~아직 심하긴 하시지만요~다시 희망이 생겼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간병인분이 불편해 하실까봐 휴게실에 나와서 주저리주저리 써봤는데 무슨말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우리 동행분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 한해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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