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2/30 엄마 보내드렸어요.

나
나랑너랑l난보
2026.01.05 22:34 | 조회 1.9k

더도말고 덜도말도 진단부터 딱 1년 6개월 투병 생활마치고 엄마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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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글을 쓰는날이 안오길 바랬지만 오고야 말았네요.

난소암.. 무섭다고는 했지만 최소 2년 반만 더 함께 해주길 기도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가실지는 몰랐어요.

여명 3개월 중 1.5개월 채우고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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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다 일어나서 아이스팩 갈고,

엄마 귀에 대고 매일같이 속삭였는데 엄마가 기다렸다는듯이 숨이 멎고 가셨어요. 임종실로 옮겨 얼굴을 닦아드리는데 눈물자국이있더라구요. 눈물을 홀로 흘리셨던것 같아요. 이게 마음에 사무치도록 후회가 됩니다.

엄마가 잠 부족했던 딸래미 기다려주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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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임종전 증상을 참 많이도 찾아봤었는데..

모두가 고통스러우셨겠지만

몰핀 맞고도 고통에 잠 주무시지 못하고 발버둥 치던 엄마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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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통곡을 할줄 알았는데 너무 고통스러워하던 엄마가 오히려 편해지신것 같아. 이고통은 제가 감내한다는 생각이드니 마음이 답답하고 아픈데, 통곡하고 기절하진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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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족과 급한일 처리중인데, 일상으로 돌아가면 사무치게 보고싶겠죠. 그래도 몸에 여러 구멍을 내고 주머니를 달고 누워있는 엄마는 엄마가 원하는 삶이 아닌걸 알아. 고통에서 해방되어 축하한다고 말하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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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은 식사도 제대로 못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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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주체적이고 활동적인 엄마로만. 딸로, 엄마로, 며느리로, 역할 다 버리고 엄마 그자체로 자유롭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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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살다가 다시 나 만나러와. 그럼 늘 속삭이고 약속한대로 그땐 내가 엄마할게. 못다한 효도와 사랑 그때 더 듬뿍 줄게. 꼭. 우리 다시만나기로 했지. 날 보러 다시와 엄마.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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