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임종전 증상 기록해봤어요.

나랑너랑l난보
2026.01.10 00:02 | 조회 1.2만

본원에서 퇴원하고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27일 계시다 가셨어요.

일반병동 18일, 호스피스 8일 계셨어요.

내려오셔서 일주일 컨디션 좋으셨고, 나머지 20일은 임종으로 향해 가는 과정이었던것 같아요.

일반병동에서는 자세한 설명없이 그럴수 있다 라고만해서 두려움에 챗지피티와 동행 카페만 의지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았음 좋았을것들 정리해보았습니다.

1. 담즙 토

일주일 좋은 컨디션 지나자마자, 가래침을 뱉다가 점점 검정색 가래가 섞여나오고 - 검정액체 - 녹색담즙 토하셨어요.

이때부터 물도 한모금 삼키지 못하셨어요.

이미 이때 위나 장기가 버티지 못하는 신호인데, 이때는 뭔지 몰라 허둥지둥 했어요. 의식도 있으셨고, 엄마가 콧줄을 너무 싫어하셔서 내내 누웠다 일어났다 토하셨어요. 콧줄은 마지막 일주만 하셨습니다.

검은 액체는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고여있던 소화액, 이게 다 나오니 녹색담즙이 나오더라구요.

마지막에는 거즈를 적셔 입안의 가래를 닦아 드렸어요. 저의경우 입천장쪽을 닦았어야했더라구요. (눈에 안보이는 부분)

2. 열

돌아가시기 10일 전 밤부터 덥다고 이불도 안덥고 찬수건으로 몸을 닦아드렸어요. 저는 한겨울이라 감기-폐렴으로 돌아가실까 엄청 걱정했어요. 카페 찾아보니 임종전 증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가실때까지 덥고 답답해 하셔서 찬 수건으로 열도 내려드리고, 호스피스 와서 간병인 분들에게 배워 아이스팩을 베게닢에 넣어 등뒤, 허벅지 밑등 계속 시원하게 갈아드렸어요.

베게도 한두시간 간격으로 앞뒤로 뒤집거나, 옆으로 시원한부분 찾아서 계속 옮겨드렸어요.

한겨울이지만 집에서 사용하던 한여름 이불 가져와서 덮어드렸어요.

3. 청색증

바로 청색증이 오진 않더라구요. 거의 임종전날 또는 직전에야 그나마 뚜렷하게 보였던것 같아요. 다만 주변 경험 있으신 분들이 아래부터 차가워진다고 하셨는데, 발보다는 종아리 부분이 돌아가시기 5일전 부터 급격하게 차가워 진게 느껴지더라구요.

4. 복압

엄마가 호스피스 계신 일주일동안 계속 한쪽 다리를 계속 세우셔서, 이게 편하고, 항암 후유증 저림현상때문인가. 했었는데.

나중에서야 복압때문인걸 알았어요. 돌아가시기 5일 전부터 복압으로 인한 고통으로 너무 힘들어하셨어요. 이때부터 진통제를 가능한 계속 맞았던것 같아요. (몰핀x)

돌아가시기 전날 접고 있던 다리를 엄마 다리좀 편하게 펴봐. 하고 폈는데. 엄마가 고통으로 숨이 헉 하는게 느껴졌어요. 이미 그때부터 몸이 강직되어갔던것 같습니다.

이런걸 전에 알았다면 더 살살 조심했을텐데.

5. 호스피스

지방 온지 첫주에 엄마 컨디션이 좋아 호스피스 들어갈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안들어갔어요.

결과론적이지만 후회하고 있습니다.

호스피스 가보니 생각보다 거동가능하신 분들도 와 계시더라구요. 분위기도 더 차분하고. 보호자도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분위기 였어요.

우리엄마도 그때 왔으면 더 편안하게 있다가 갔을텐데.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인실엔 몇달 계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6. 몰핀( 진통제)

엄마는 무의식중에도 강한 진통제(몰핀) 줄까? 하면 싫다고 하셨어요. 돌아가시기 전날 하루만 24시간 몰핀 투여하시고도 통증과 폐/가래(숨쉬기힘듦) 으로 고통 스러워하셨어요.

마지먹 이틀은 고통에 손을 내내 꼭잡아드렸었어요.

다시 돌아간다면 더 적극적으로 몰핀을 썼을것 같아요. 고통을 최대한 줄여드리는게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됩니다.

동행카페에서 도움 참 많이 받았습니다. 답변에 따라 엄마가 얼마안남았구나. 생각해서 자식들 다 휴직, 휴가 몰아쓰고 내려와 있었고, 충분히 시간도 보낼수 있었어요.

물도 못드시고, 열나기 시작했을때 일주일 넘기기 힘들다고 답변 주셔서, 증상마다 일주일만 넘기길 기도했었어요.

실질 병간호 하면서 좌충우돌이 많았어서 기록해봅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 참 많이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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