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까도 생각했고
이대로 아무도 저를 안찾고, 안부르는,,,그렇게 집에 한달이고 두달이고 틀어박혀있고 싶네요.
평일 본업에 주말에는 알바하던 생활에서 알바는 결국 그만 뒀습니다.
하필 웨딩홀 알바라서 매 식순마다 아빠가 생각나서 안되겠더라구요.
저는 제가 결혼할때 당연히 아빠가 있을거라 생각했고, 아빠 손잡고 입장하고, 양가 아버님 덕담은 꼭 넣는게 로망이었거든요. 버진로드위에 있는 신부가 너무 부럽고 질투나서,, 감사영상에 울고있는데 못견디게 괴로워서 힘드네요
제가 성급했어요.
당장 다음주 49제도 안된 상태에서 그런장면은 더 곤욕이더라구요
그러다 살면서 두번째로 점집을 찾았어요.
궁금한게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냥 너무 힘들어서요
애초에 제 행색이 아픈것마냥한 사람이긴 한데 첫마디가 최근 누가 돌아가셨냐 묻더라구요.
그때부터 참많이 울었습니다.
거기가 용한건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은 사람들의 행동이 다 똑같은건지
밥못먹는거 같다고 아빠가 떠먹여주는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아빠는 한달 넘게 아무것도 못먹고 갔는데, 그렇게 먹고싶다고 한게 많았는데....
내가 먹는게 죄스러운느낌이라 거의 한달동안 죽지않을만큼의 양만 먹었거든요.
그러더니 저에게 너무 많이 울면 아빠 옷이 젖어서 못간대요...
그게 또 속상한데,,,아빠가 내걱정을 할까봐 그 뒤로 우는걸 참았어요.
근데요
근데 어제 에이닷에 통화 녹음본을 찾았습니다.
87개의 녹음본 모두 하나같이 참 다 똑같아요.
딸~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했어
밥 먹었어?
춥다 옷따뜻하게 입어,,
일중이야~?고생하네,,,고생해
하며 걱정하는 말들이요
퇴근하고 오는 내내 대중교통에서도 창피한거 모르고 울었어요.
제가 이렇게 많이 울어서 아빠 옷이 젖어 못간다면 그대로 그냥 가지 않으면 안될까 싶네요.
언제 안울수 있을까요?
언제쯤 괜찮아져요?
평생을 이렇게 그리워해야 하는게 숨막히게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