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늘은 병원가는 날

씨
씨아똥l대보
2026.02.06 09:41 | 조회 398

새벽 5시50분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다가

새벽 2시경에 잠이 들었다.

​

병원가기 전날에는 아내와 나는

걱정이 되어 잠을 잘 못이룬다.

혹시라도 혈액검사 결과가 나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은 둘이 똑 같은것 같다.

​

대장암 아내

완치는 되었지만

항암 부작용으로 혈당이 오르락 내리락하여

6개월 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하기에

오늘도 새벽에 일어났다.

​

진료예약 시간이 10시라서

강화도에서 가려면 6시에는 집에서 나와야

한다.

진료 2시간전에 채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

​

새벽길을 달려서

경인 아라뱃길부근 올림픽대로를 진입하니

자동차의 행렬이 끝이 안보인다.

​

예상시간보다 조금 더 걸릴것 같아

마음은 바빴지만 물 흐르듯 흘러가는

끝없는 흐름에 마음을 맡기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겼다.

​

여의도 빌딩숲 사이로 떠 오르는 태양이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사진이라도 한컷

찍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눈으로만

즐기며 가던길을 재촉한다.

​

8시25분 도착

2층 채혈실로 향했다.

다행히도 대기줄이 없어서 곧바로 채혈을

마치고 지하 주차장에 고삐를 맨 차안에서

간단하게 고구마와 사과로 아침을 먹고

진료시간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예전같으면 본관 3층에가서 빵, 커피등

이것저것 사먹었을 텐데

이제는 빵도 속에서 거부하네요

젊었을때에는 가리는거 없이 잘 먹었는데

나이가 들어 가면서 점점 멀리하는 것들이

생겨 나네요

​

5층 대기실 의자에 몸을 맡기고 있려니

잠이 솔솔 유혹을 하는데

병원 오면 항상 혈압을 체크해는 습관이

생겨서 혈압체크기 앞에 앉아 보았는데

오늘은 정상을 보여서 기분이 좋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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