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사랑하는 엄마의 소천 1주기

할수있다우리는l대보
2026.02.10 07:43 | 조회 564

말기엔 너무 많이 아팠지, 엄마.

계속 차오르던 복수와

멈추지 않던 헛구역질,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던 속 답답함.

그 모든 고통을 혼자 감내하느라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엄마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게 괴로워

도망치고 싶던 순간도 종종 있었거든.

병실 문을 나서면서

괜히 핑계를 만들기도 했어.

엄마 곁에 있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 미안해, 엄마

대신 아파주지 못한 것도,

엄마가 힘들었을 밤에 곁에 없었던 것도,

끝까지 엄마를 지켜주지 못한 것도….

모든 게 다 너무 미안해 엄마..

우리 엄마 떠난 지 오늘로 1년이다.

시간이 지나도

엄마의 고통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은 사라지지가 않네..

엄마, 편히 쉬고 있는 거 맞지?

엄마를 아프게 하던 것 따위 하나도 없는 곳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는 거 맞지?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건 내가 할테니

엄마는 그저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기만 했음 좋겠다.

엄마,

이때껏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세상에서 제일 많이 사랑해.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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