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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스피스 환자다.
원발암은 2022년에 처음 발견했고 원자력 병원에서 골반뼈
에있는 암을 제거 했고 그로부터 3번의 재발로 끝없는 수술을 하게 되었고 결국 수술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ㅜㅜ그로인해 다리 한쪽은 쓸 수 없게 되었다.이렇게 엄청난 사건을 겪었는데도...
정신 없는 수술로 내 마음은 다독일 새도 없었다. 한마디로 정신차려보니 호스피스에 와있었음. 하는게 맞겠다.
평소에 집순이였던 나는 병원생활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90일이 되어가는 지금..뭔가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 든다. 매일 멍하니 핸드폰만 붙잡고 누워있거나 걸음으로 열 발자국쯤 되려나 하는곳에 어항이 있어,제대로 뭐 한것도 없는 지친 몸을 이끌고 어항 구경가는 정도로 무료한 일상을 보냈다. 때때론 두려움과 괴로움도 물밀듯 밀려왔다.
이러다간 도저히 못버틸것 같았다.그러다 문득 떠오른, 시간때우기 놀이들! 손을 바삐 쓰면 속시끄러운 마음이 잔잔 해 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난 몸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앉아서 할수있는걸 찾았고 조카들줄 보석 십자수를 첨으로 시작했다. 생각보다 좋았다. 한땀 한땀 붙이면서 잡생각도 떨쳐지고 이만한게 없다.최고! 아직 완성은 덜 했지만 괜히 마음이 뿌듯해진다.오늘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