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세상이 참...어렵네요

찐빵l간 골이보
2026.02.21 20:33 | 조회 1.5k

친정 아부지가 혈액암으로 조직검사후 요양병원에 계시는데요..

아직 결과도 못본상태인데..진단전 거의 골수 검사할 골수가 없어 긁어서 조직검사 맡겼다고 ...현재 상황으로 더 할게 없다고 호스피스 병동 얘기하셨는데 대기가 길다시길래 집근처 호스피스는.생각도 못하구 명절이 있어 대학병원에서 연휴직전

12일 요양병원으로 옮겼어요..ㅠ

아버님이 몇개월전부터 아프다고 (그냥 설명없이 아프다고..)

건강검진도 안하시고 진료예약도 취소하시더니..

명절전 너무 아파 응급실로 가 12일입원하셨어요..

ct후 정확치 않아 입원 하셨다가 명절 후 mri검사 결과 간암 말기 진단 받았습니다..

더 할게 없다고...얼마 안남았다..대구..서울가도 크게 다를게 없을거다..

그래도 가겠다면 의뢰서 써주겠다

바로 산정특레 올려주시고 코드까지...

두 아부지 아무것도 못해본다는 말에 억장이 무너질것 같아요...

금요일 퇴원 하셔서 집에 계시는데.병원 공기랑 비교도 안된다고 너무 좋아 하시네요..아직 모르세요

여기저기 대학병원 알아보다 어찌저찌 다음주 아산병원에 예약했습니다...

제발..제발..제발..뭐라도 할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바래 봅니다..

신랑이...낮에 일하다가 장인어른도 아산병원 예약 안될까?

라고 말하는데...제가 담담히 말 했어요....

아버님 만큼만 건강하면 이렇게 욕심이 많은 내가 먼저 얘기 안 했겠냐고..

괜찮다...너무 맘쓰지마라..했어요...

울 아부지가 요양병원에 오시던날...신랑이 저녁에 엄청 울었는데....얼마나 뒤돌아 훌쩍이는지...ㅎㅎ

본인 아부지가 손쓸수 없다는 말에도 담담하게 꿋꿋하던날 ..다음날 새벽...잠결에 콧물 소리에 참..힘들겠구나...싶었습니다...

울 아부지가 사위를 참 싫어 했어요

어린 딸을 9살이나 차이나는 놈이 채갔거든요

요즘 누워서 류서방은 어디있냐.. 어디갔냐..같이 안가면 두리번 거리고

보이면..사위네... 라고 찾는데....

며칠전 시어른들이 동네에 제 칭찬을 그리 하셨다는 말을 전해들었어요..

그말에 제가 해드린게 없는데...너무 죄송하고

두분다 암 것도 못해보고 보내야 한다니

새해 시작후 청천벽력 같은 두 일들..저는 너무 힘드네요...

울 아버님에게 꼭..저희에게 꼭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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