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은 엄마가 끼고살던 첫 손녀가
유치원졸업 겸 초등학교입학한다고
네일아트해본다고 수원에 놀러왔어.
손주는 이제 백일이야.
엄마가 호스피스에서 손주 백일떡 맞춰준다고 걱정말라더니...
엄마.. 어디갔어..?
오늘은 내가 손주들 옷이랑 용돈도 다 챙겨줬어..
엄마가 동생들 잘 챙기랬으니깐~
그리고 엄마 남기고간 우리 앞 보험들도 다 계약자 바꾸려니 바쁘네~
내일은 연차내고 그런 일 하러가 내려갔다 오려구.
엄마보고싶다.... 엄마가 있음 안해도 됐을건데..
엄마가 외할아버지 곁으로 가서 어리광 부리듯
나도 어리광 부리고싶다...ㅎ
오늘 그 넓은 수원바닥에서 봄이를 만났어.
봄이가 결혼할땐 할아버지가 임종하실 것 같아 참석못했는데..
오늘 엄마소식 듣고 봄이가 놀랬어...
봄이도 울집에서 참 오래 일했는데..ㅎㅎ
엄마가 봄이 이뻐하더니..역시 엄마 안목은 정확해.
직장 잘잡구 결혼해서 잘살고 이쁘게 살더라~
은솔이가 자꾸 영숙할머니랑 영통하고싶고 보고싶다고해..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그래서 멀리멀리 치료하러 가셨다고 했어.
엄마 내년에는 은솔이가 할미보러 갈 수 있게 설명 잘해줄게..
울집에서 잘 정리된 방에 엄마사진이랑 옷. 침대 보더니 눈치빠르고 영리해서 아는 것 같기도하고..
암튼 어제 날이 너무 포근해서..
카페데이트하고싶어서 엄마한테 카톡보내도 1이 안 없어지고..
너무 슬프다.
보고싶은 울엄마..
곧 정월대보름인데.. 엄마표 음식들도 이젠 못먹네..
나물 못먹어서 넘 그립다.. 두릅도. 버섯도.. 다 못먹네.
내일은 집에가서 엄마 씨간장도 많이 가지고 올래~
엄마꺼 마니마니 챙길거야ㅎㅎ 욕심부릴래~
엄마 이제 안아프니 좋지? 다행이야..
근데 딸은 매일 울어. 맘이 넘 아파...
엄마없어서 자꾸 눈물이 나..ㅎ
울지말랬는데..슬퍼하지말랬는데...
그 약속은 못지키겠어.. 미안해.
오빠가 엄마는 내가 울고 슬퍼해서 편하게 못계실거라고
맨날 구박해. 혼내줘. 슬픈데 어떻게 안울 수 있는지..ㅎㅎ
대문자 T라서 그런가..
근데 오빠도 엄마얘기하다가
울컥하고 눈물 고이긴하는거보면... 얘도 슬프긴한가봐..
본인엄마도 아닌데... 지극정성이긴했지모..ㅎ..
오빠꿈엔 3번이나 왔다며..
왜 나한텐 안와... 보고싶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