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적은 편지입니다
어머님은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저는 여기있네요
깊이 슬픈 마음으로 적은 글이라 혹시 불편하시면 지나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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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까
살아는 있으니까 산사람은 사는걸까
엄마를 가슴 속 깊이 묻어두고 그리워하며 하루하루 살아내야하는걸까
살아가다보면 웃는 날도 우는 날도 있으니까 그렇게 사는걸까
나는 지금 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 엄마
지방에서 엄마 모시고 그 복잡한 서울대병원까지가서 치료도 받고, 그렇게 좋다는 영양제도 검색해서 먹고, 1% 도움이되라고 면역주사도 맞고... 엄마 하나 살려보겠다고 수천번 이카페 저카페 찾아다니면서 정보 찾아보며 발버둥을 쳐봤는데.... 살고싶다는 사람이 살아내지 못하는 이 세상을 내가 왜 살아야할지 모르겠어
엄마 나는 눈만 감으면 엄마가 생각나 우리집 현관문을 열고 절뚝절뚝 들어오는 모습이 생각나서 눈물나고, 자다가 깨면 심장이 쿵쿵거리면서 엄마어딨지? 병원인가? 아 돌아가셨지.... 하면서 여전히 울어 아직 뇌가 인지를 못하나바
돌아가시기 전날 내가 우니까 그 힘없는 팔로 나를 있는 힘껏 안으면서 “너 울면 엄마 가슴 찢어진댔지!”하면서 내 등을 토닥토닥했지 엄마 울어?하니까 ”왜울어! 나한테 주어진 몫을 해야지..“하셨지 나는 그 기억으로 살아야할까
엄마 나는 엄마 돌아가신게 세상에서 내가 제일 슬픈거 같아 너무 슬퍼서 온몸이 쑤셔서 온몸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두들겨 패면 좀 나은거 같아 남편이 날 보고 울더라고.... 근데 내가 울고불고 난리를 쳐도 엄마가 없어 내가 살면서 이렇게 내 뜻대로 안된게 있나 싶게 내가 어떻게 해도 엄마가 없어
우리의 짧은 인연을 곱씹어보며 내가 엄마한테 잘했나?생각하곤 하는데 남편은 내가 더할수없이 엄마한테 잘했대 오빠도 너는 엄마한테 정말 최선을 다했어 그러더라? 그런데 그런거 하나도 귀에 안들어와 앞으로 해줄게 더 많은데 고생한 엄마 호강할 일만 남았는데
엄마 내가 복직한다니까 “공주없으면 엄마 어떡하냐“ 그랬자나 그래서 빨리갔나? 내가 복직한다는게 엄마를 불안하게했나 지금 이상태로 내가 직장에 복귀할 수 있을까
나의 깊은 슬픔을 남편도 점점 지쳐해하는거 같아 애기도 내가 너무 우니까 나한테 안올라그래 그래서 자꾸 슬픔을 참아보려고 노력하는데 한번씩 미친사람처럼 터져
엄마 천국갔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서 못다한 얘기 나누면서 우리 만날 날을 기약하고.. 다시 태어난다면 건강한 몸으로 사랑 듬뿍받으면서 마음 아픈 일 하나 없이 공주님으로 어디선가 살아가 엄마가 그렇게 산다면 나는 엄마 안만나도 괜찮아
엄마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진 세상에서 나는 일분일초 엄마의 빈자리가 몸살나게 느껴져서 한달이 너무 더디게 흘렀어... 엄마 봉안담에 갔을때 누군가 가족끼리 벌써 가신지 몇년이 지났네 하더라.. 그런날이 나한테도 올까 나도 벌써라는 단어를 쓰는날이 올까
나는 결국 채워질 수 없는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나갈까..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엄마...... 한달동안 많은일이 있었거든... 호기심 대마왕 우리엄마 궁금하면 꿈에 자주나와주라... 오래오래 수다떨자 사랑해 엄마 꿈에서라도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