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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는 일정 입원 기간이 되면 다른 호스피스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아픈것도 서러운데 병원을 옮겨 다닌다는게 어찌보면 참 인정없게 느껴진다.또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까?
기분이 센치해져 온다.내가 원해서 아픈게 아닌데..
찾아보고,해야 할일은 참 많아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든다.아프기 전으로 되돌아 가고 싶다고 수도 없이 되뇌어 보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오늘따라 이 모든 것들이
나의 발목을 잡는다. 주워진 환경에서 잘 해내오고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족들 생각을 하니 여지 없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어떻게 하면 기분이 좀 좋아질 수 있을까?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보고 이런저런 방법을 써봐도
나도 사람인가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처럼 내마음에도 시큰한 찬 바람이 분다.